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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맞서 교육 실천 통도사마산포교당 역사 조명

  • 교계
  • 입력 2021.04.09 15:54
  • 수정 2021.04.12 11:04
  • 호수 1581
  • 댓글 1

마산 정법사, 창건 109주년 학술세미나
4월8일, 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와 MOU
4일간 특별법회…릴레이 초청 강연회

“통도사 마산포교당 정법사는 민족의 자주정신, 독립정신으로 창건되었습니다. 특히 일제강점기에 맞서 국민교육에 대한 불교계의 남다른 안목을 앞장서서 실천한 도량입니다. 창건 109주년의 위상과 가치를 견고히 이어나가는 정법사 사부대중이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통도사 마산포교당 정법사가 창건 109주년을 맞아 도량의 역사를 짚어보고 미래 세대를 위한 포교도량의 가치를 새기는 4일간의 특별 법석을 이어간다.

정법사(주지 도문 스님)는 4월8일 경내 만불전에서 ‘마산포교당 정법사 109주년 - 역사의 울림 속으로 - 학술세미나 및 초청 강연회’ 첫날 일정을 봉행했다. 특히 이날 법회에서는 정법사 109주년의 역사를 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통도사 반야암 회주 지안, 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장 석문, 통도사 교무국장 인경, 정법사 주지 도문 스님 등 대덕 스님들과 안미옥 정법사 신도회장 등 신도회 임원, 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 정법사 주지를 지낸 통도사 반야암 회주 지안 스님은 ‘개화시기 포교당 역사의 조명’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맡았다. 스님은 “마산포교당의 독립운동 정신과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의 출발로 유치원을 개원한 것은 일제강점기 암울한 시기에도 대국민을 위한 불교계의 적극적인 실천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선일 문화재청 문화재 감정위원이 ‘마산 정법사 목조보살좌상 연구 – 조성시기와 작가를 중심으로’, 김성순 동국대 연구교수가 ‘일제강점기 마산 지역 일본 불교의 활동과 마산포교당의 대응에 관한 고찰’, 황정일 동국대 연구교수가 ‘근대불교 사진 아카이브 구축의 필요성 논구 – 마산포교당을 중심으로’를 각각 발표했다.

이날 학술세미나에 앞서 ‘문헌속 마산포교당 정법사’ 제1권 봉정식이 진행됐다. 또 정법사 인재불사를 위한 장학금 수여식이 전개됐으며 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와 MOU 협약식도 마련됐다. 협약식을 통해 양 기관은 정법사의 불교사적 가치를 조명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정법사는 일제강점기 정법사 역사를 조명한 첫날 학술세미나에 이어 특별법회 기간 중 매일 릴레이 강연의 장을 마련한다. 4월9일 김정대 경남대 교수의 강연회, 10일 최조웅 안동대 교수와 시명 스님의 토크쇼, 11일에는 김복근 전 경남 거제시교육청 교육장의 회고담을 마련한다. 각 강연회는 오전10시 만불전에서 진행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가운데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 12일 오전 11시에는 단양 방곡사 회주 묘허 스님의 특별법문이 진행되며 정법사의 숙원 사업 중 하나였던 정법사 둘레 담장 제막식도 10일 오후2시에 봉행된다.  기간 중 정법사 1층에는 정법사 옛 사진전도 마련된다.

정법사 주지 도문 스님은 “매일 축원을 할 때마다 항상 ‘교육의 초석 민족의 정신 도량 창건 109주년 마산포교당 정법사’라고 읊으며 우리 도량의 역사를 오롯이 이어 후손에게 물려주겠다는 원력을 거듭 새기게 된다”며 “이번 학술세미나와 강연의 장이 정법사 불자님들은 물론 우리 지역 모든 분에게 시대적 보살 정신을 실천한 마산포교당의 가치를 만나고 어느 지역보다 앞서 자주정신을 교육하고 실천한 마산의 역사에 자긍심을 갖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

 

창원=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81호 / 2021년 4월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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