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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법회 준비 ‘겨우1~2시간’ 66%

  • 수행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수계 안 받은 지도교사 28.7%-전문성 부족해결 과제

대불어 어린이지도교사 설문조사 분석




어린이 법회 지도교사 10명 중 7명이 법회 준비에 1∼2시간의 적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어린이 법회 지도경력이 1년 미만인 초보교사가 50%가까이 되는 점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준비부족은 어린이 법회의 전문성은 물론 법회를 재미없는 시간으로 전락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불교어린이지도자연합회(회장 정여 스님)가 6월 2일 ‘제31차 전국 어린이 지도자 연수회’에 참석한 전국 어린이 법회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1회의 어린이 법회를 준비하면서 평균 어느 정도 시간을 할애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전체 응답자 391명 중 65.9%(258명)가 ‘1∼2시간을 준비한다’고 답했으며, 3∼4시간이 21.4%(84명), 5∼6시간은 6.3%(25명)로 나타났다. 반면에 7시간 이상을 준비한다는 지도교사는 6.1%(34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불교교사대학이나 불교교양대학에서 지도자 전문교육을 받은 교사는 57명으로 응답자(379명)의 15%에 그쳤고 수계를 받지 않은 지도자도 응답자 439명 중 126명으로 28.7%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결과는 지도교사들의 전문성 부족과 법회의 진부한 내용으로 인해 어린이 법회가 활성화되지 못하는 원인으로 지적돼 온 대목이다.

‘불교계가 어린이 법회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어린이법회 지도교사의 양성과 어린이법회 교육 및 활용에 대한 프로그램개발이 절실하다고 대답한 교사가 65.1%(544명)에 이르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지도교사 역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교사 연수회 지원 및 연수 프로그램 개발분야에 종단에서 지원하는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대답한 지도자가 54.9%(252명)에 이르렀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여전히 사찰의 어린이 법회 지원금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을 드러내고 있다.

설문 조사 결과에 대해 선재연구모임 유지선 법사는 “불교 대안교육으로 활용할 가치가 있는 어린이 법회가 지도자들의 전문성 부족으로 계속 뒤쳐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종단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도 필요하지만 어린이 법회를 지도하는 교사들이 공부하고 노력하는 자세를 갖춰야 어린이 포교가 활성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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