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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지 않아도 소유한 것들은 절로 떠난다』최명숙 지음

기자명 법보신문
  • 불서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세상사, 한 걸음 물러나 바라보기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매일의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가치의 대립과 극단에 치우친 선택에 대한 강요를 거부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이것 아니면 저것, 좋다 아니면 그르다라는 단순 명쾌한 답변에 익숙해 있는 현대인에게 ‘중도’라는 키워드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그리 ‘효과적’인 방법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시인 최명숙 씨는 이러한 중도적 관점을 통해 스스로가 삶의 중심이 되는 동시에 세속사의 어긋남을 화해의 마당으로 승화시키는 길을 찾고 있다.

최 씨의 세 번째 시집 『버리지 않아도…』는 주변에서 만나는 사소하고 일상적인 소재들을 통해 불교의 존재 원리인 인과에 대해 깊이 통찰하는 작가의 안목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부정보다는 긍정을 앞세우고 있는 시인의 관점은 모순을 찾아내려 애쓰기보다는 한발 물러난 자리에 서서 애정어린 눈으로 대상을 묘사하고 있다.

한국뇌성마비복지회 홍보담당으로 근무하고 있는 최 씨는 1992년 시와 비평 신인상과 2000년 솟대 문학 본상을 수상했으며 시집으로 『풀잎 뒤에 맺힌 이슬』 등이 있다.

(미리내,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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