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에 첫 공문
박태화 조불련 위원장은 8월 26일 정대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에게 보낸 팩스 공문을 통해 "금강산 신계사 복원불사문제를 협의하려 하니, 현대 아산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신계사 복원 계획을 구체적으로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또 "이를 위해 가까운 시일 내에 금강산에서 조계종 관계자들을 만나 이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동안 신계사 복원을 포함한 금강산 개발 권한은 준 정부 기구인 조선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에 있었다. 따라서 이번 공문은 사실상 조불련이 신계사 복원 협상의 북측 주체가 된 것을 의미한다.
조불련은 또 같은 날 한국불교종단협의회에도 팩스 공문을 보내 "단청 불사 지원 문제를 협의하자"고 밝혀왔다. 공문에서 조불련은 "8.15민족통일대회를 위해 서울을 방문한 박태화 위원장이 조계사에서 열린 남북 합동법회에 참가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서두를 연 뒤 "지난 4월 말 평양 방문 때 논의된 단청 재료 및 기술자 지원 문제를 협의하자"고 밝히고 "만약 단청지원 의사를 명백히 알려온다면 오는 10월께 단청기술자 2명을 포함해 6∼7명에 이르는 대표단을 평양에 초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형규 기자
kimh@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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