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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학원 행정 '갈팡질팡'

  • 교계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이사회 異見…병원 연내 개원 불투명

'한국불교사' 공채 이유없이 또 보류



동국학원의 갈팡질팡한 행정으로 일산 불교종합병원의 연내 개원이 사실상 불가능해졌을 뿐 아니라 별다른 이유 없이 불교학과(서울캠) 교수채용을 또 유보함으로써 학사일정에도 큰 차질을 빚고 있다.

동국학원 이사회는 8월 26일 동국대에서 불교종합병원 개원을 위한 정관개정의 건과 교원임원의 건 등을 주요의제로 제186회 이사회를 열었다. 이사장 녹원 스님을 비롯해 10명의 이사와 3명의 감사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이사회에서는 불교종합병원과 관련된 '정관개정'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송석구(동국대 총장) 이사를 중심으로 정관개정을 통과시키려는 측은 직제와 교원임용 등 개정안이 통과돼야 당장 의료원장을 비롯한 직원을 채용할 수 있으며, 9월 5일 대한병원협회 실험실습병원실태조사를 통해 당장 내년부터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의 수련의를 받을 수 있을 있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영배 스님 등 일부 이사들은 "이사장과 총장의 퇴임을 앞두고 불교병원 개원과 관련한 인력수급, 자재도입, 각종계약사항 등 민감한 문제들을 처리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충분히 있다며, 객관적인 의료환경이 대단히 어려우리라고 예상되는 상황에서 사전에 충분한 점검과 준비가 뒤따라야 한다"며 팽팽히 대립했다. 2시간 가량 거친 논쟁을 벌인 이날 이사회에서는 결국 정관개정을 유보하기로 최종 결정했고, 이에 따라 신임 의료원장을 비롯한 직원 채용은 또다시 미뤄졌다.

한편 최근 동국대 홈페이지에는 불교병원 응시자들이 몇 달째 합격자 발표를 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학교행정을 비판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교수공채와 관련해 경주 불교학과의 안양규 씨 등 15명을 신규 교수로 임용했으나 서울 불교학과의 경우 뚜렷한 이유 없이 유보함으로써 학과 교수 및 학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불교학과의 한 교수는 "심사과정에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도 다른 이유로 뽑지 않는 것은 불교학과의 위상을 떨어뜨리고 불교학의 발전을 가로막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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