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 한인사회 재가불교 이끄는 '뉴욕불교상조회'

기자명 권오영
  • 해외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신행-봉사-상조 앞장 '한국불교 알림이'

티베트, 일본 불교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미국 불교계에 교포들을 중심으로 한 한국불교가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미국의 중심부에 위치한 뉴욕불교상조회(회장 임우재)는 신행 활동과 함께 노인복지 등 봉사활동을 통해 한국 불교를 미국에 알리는 데 선구자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뉴욕에 거주하는 몇 몇 불자들을 중심으로 재가불교의 활성화와 교민불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출범한 뉴욕불교상조회는 특정 사찰 소속이 아닌 범 불교도를 대상으로 설립된 미국 내 한인사회 최초의 불교계 상조회이다.

'신행, 상조, 봉사'라는 기치를 걸고 출발한 뉴욕불교상조회는 불과 1년만에 110여 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활동 폭을 넓혀가고 있다.

1년새 110 명 회원 확보

뉴욕불교상조회의 가장 큰 특징은 상(喪)을 당하거나, 가족의 결혼 등 회원들의 대, 소사를 돕는 상조회 활동과 함께 법회, 경전 공부 등 불교 신행 활동을 병행한다는 것이다.

매월 둘째, 넷째 화요일에 갖는 정기 법회에서는 국내 유명한 스님들을 초청해 법문과 한국 불교 수행법에 대해 공부한다. 또 매년 정기적으로 미국 내 유명한 외국사찰과 한국 사찰을 찾는 사찰 순례를 가져 회원들의 신심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다른 나라 불교가 갖는 특수한 수행법과 불교문화를 체험하기도 한다.

불교문화강좌 이용 포교 활동

회원들이 불교문화를 직접 배우고 이것을 통해 포교의 일환으로 삼는 것도 뉴욕불교상조회의 또 하나의 특징이다. 지난 4월 13일 창립 1주년 기념 법회에서는 한국에서 연꽃보급운동을 16년째 주관해 오고 있는 충남 아산 인취사 혜민 스님을 초청해 미국 내 한국불교 포교를 위한 연꽃 나누기 행사를 가지기도 했다.

또 한국에서 범패음악을 10년 이상 공부한 이명숙 회원의 지도로 정기모임 시간을 이용해 불교음악을 배우기도 했다. 특히 이명숙 씨의 공연과 범패 등 불교음악을 배우는 시간에는 불교에 관심이 없던 청소년들과 개신교, 가톨릭 등 다른 종교의 교민들도 참석해 자연스럽게 불교문화를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뉴욕에 거주하는 50∼70대의 이민 1세대를 위한 봉사활동도 이들 뉴욕불교상조회의 몫이다. 이들은 영구권 갱신, 사회보장혜택 업무 등 각종 행정업무 지원과 병 문안, 반찬나누기 등의 봉사활동을 통해 한국 노인들이 미국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상담팀 구성 행정업무 봉사

이와 함께 상조회는 교민들이 절차가 까다로운 미국 시민권을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신청서류 작성에서부터 시험 준비까지 법률 전문가로 구성된 상담팀을 따로 마련해 도움을 주고 있어 현지 교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임우재 회장은 '상조회는 갑자기 상을 당하거나 가정의 대소사시에 막막해 하는 회원들을 돕기 위해 조직하게 됐지만 단순한 친목도모만을 위한 모임보다는 불교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신행 단체의 성격'이라며 '앞으로 봉사활동과 더불어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포교활동에도 주력해 미국 내에서 한국불교를 홍보하는 도우미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