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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자에게 듣는 성지순례 노하우

'가격보다 옵션유무-프로그램 따져봐야'

날씨가 추워지는 11월이 되면 성지순례 전문 여행사들은 바빠지기 시작한다. 일반 여행사들이 11월에 비수기를 맞는 것에 비해 성지순례 전문 여행사들은 지금부터 성수기가 시작된다. 대부분의 불교성지가 남쪽에 있고 우리 나라보다 기후가 따듯해 여름보다 겨울철이 여행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특히 수능시험이 끝난 요즘에는 고생한 자녀들을 위해 자녀와 함께 해외 성지 순례를 준비하는 사람들도 많다.

싼 게 비지떡…여전히 유효

성지전문이 아닌 대부분의 여행사들은 비수기가 되면 여행 상품 가격이 낮아진다. 여행 초심자들이 실수하기 쉬운 것이 바로 단순 가격 비교. 일반 패키지 여행상품은 다량판매로 비수기에 싸게 판매하는 대신 현지에서 낮춘 가격만큼 옵션 등을 통해 수익을 챙기는 경우가 있다. 심하게는 관광객을 현지 여행사에 팔고 현지 여행사는 수익을 남기기 위해 옵션과 쇼핑으로 시간을 보내게 하는 경우마저 있다. 가격이 너무 싼 것은 일단 의심을 해야 한다. 현지에서 돈을 더 들이는 경우가 없는지 옵션이나 쇼핑은 얼마나 있는지를 여행사에 미리 확인해야 한다.

여행 상품을 비교할 때는 여행 일정과 옵션 유무 등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성지전문 여행사들은 입을 모은다. 너무 싼 프로그램은 현지에서 푸대접을 받는 일도 있어 기분이 상할 수 있다.

한편 12월 중순부터는 일반여행사 성수기에 들어가므로 여행비가 오르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세부 일정도 깐깐하게 물어야

순례하는 장소는 같은데 가격이 차이 나는 경우 이유를 물어보는 것도 필요하다. 일정이 비슷해도 이동 교통수단 때문에 가격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이동 수단은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

현지 교통수단에 따라 가격에서 차이가 날 수 있지만 편리함이나 시간에서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성지순례, 알고 떠나야 '성공'

성지순례를 다녀온 사람들은 해외 성지순례에 성공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을 '사전지식'으로 꼽는다. 답사와 순례를 전문으로 하는 신행 모임 '자인회'의 총무 윤청옥 씨는 '미리 공부를 해놓으면 단체로 여행을 신청할 때 순례를 원하는 곳을 추가하도록 요구할 수 있어서 짬진 여행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단체가 함께 떠나는 성지순례는 쇼핑을 자제하도록 요구할 수도 있다.

다녀온 사람들을 수소문해 세부적인 내용을 듣는 것도 실패 없는 성지순례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인도 성지순례의 경우 음식을 걱정해 한국에서 쌀과 컵라면, 햇반 등을 싸가는 경우가 있는데 성지전문 여행사의 경우 가이드가 쌀을 모아 죽을 끓여주는 경우가 많으므로 미리 알아보면 짐을 줄여갈 수 있다.

봉은사 지장회 총무 연화수 보살은 '구걸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주지 않도록 주의를 받는데 처음엔 힘들었지만 사고의 위험을 줄이고 현지인의 자립심을 손상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도 여행은 일교차가 커 겨울철에도 선글라스와 모자가 필수이며 저녁 날씨가 쌀쌀하므로 작은 전기담요를 가져가는 것도 추천된다.


공선림 기자knw@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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