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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채 멀리하고 무욕의 삶 실천

기자명 김형규

불교식건강법 열풍 - 산중 스님들의 건강비결

식사는 정량의 80% 섭취 … 녹차로 노폐물 제거


수행에 있어 몸의 건강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깨달음을 위한 치열한 구도과정에 몸의 건강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그 만큼 성불은 멀어질 수밖에 없다.

스님들에게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생활 그 자체가 건강 비결이다. 스님들의 하루는 새벽 3시에 시작된다. 새벽 3시는 인(寅)시로 세상에 양(陽)의 기운이 동(動)하는 시간이다. 또 취침에 드는 저녁 9시는 음(陰)의 기운이 동하는 시간이다. 따라서 스님들은 우주의 기운의 움직임에 맞춰, 물 흐르듯이 진행되는 삶의 지혜를 실천하고 있다. 스님들의 하루는 참선과 경전 공부 등으로 빡빡하게 진행된다. 그러나 세상의 일처럼 번잡하고 신경을 써야 하는 일정은 아니다. 모든 것이 마음을 비우고, 고요하게 하는 과정이다. 욕심을 줄이는 무욕의 삶, 이것이 건강의 최대 비결인 셈이다.

스님들의 공양에도 건강의 비결이 담겨 있다. 새벽 3시에 정진을 시작한 스님들은 아침 6시에 죽으로 아침 공양을 한다. 빈속에 먹는 죽은 위를 편하게 할뿐만 아니라 소화가 잘 돼, 하루를 활력 있게 열어 가는 밑거름이 된다. 또 사찰의 모든 음식에는 성인병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오신채(파. 마늘, 부추, 달래, 흥거)와 육류, 인공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음식도 욕심을 버리는 수행의 하나. 따라서 스님들은 정량의 8할 정도만 섭취한다. 소식(小食)이 각종 질병을 비껴 갈 수 있는 최상의 비법이라고 셈이다.

녹차도 스님들이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 가운데 하나다. 녹차는 심신을 편안하게 하고, 지방 축적을 억제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효능이 있다. 스님들이 녹차를 즐겨 마시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김형규 기자
kimh@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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