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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츠렸던 심신 활짝 펴고 “공부합시다”

기자명 권오영
  • 수행
  • 입력 2004.08.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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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학술세미나 ‘풍성’

추운 겨울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활짝 펴고 대자연의 생기를 만끽하는 계절, 봄이 찾아오고 있다. 이에 발맞춰 학술 단체도 겨우내 동면에서 깨어나 새롭게 한 해를 시작하기 위해 학술 세미나를 잇따라 준비하고 있다.

학술세미나장은 학자들이 겨울방학동안 준비했던 논문들을 동료나 대중들에게 소개함으로써 때로는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호된 질책을 감수해야만 하는 곳이다. 이로 인해 때로는 팽팽한 긴장감과 함께 치열한 논쟁이 생겨 불교학에 깊은 이해가 없는 불자라도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다. 주제가 다양한 만큼 자신의 구미에 맞는 세미나에 참가해보는 것도 불교를 이해하는데 좋을 듯 하다.

불교학 연구회는 오는 4월 12일 오후 2시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법당에서 제17차 학술 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발표회에서는 ‘지눌의 공적영지와 영명의 양지에 대한 비교 연구’라는 주제로 고려대 강사 이덕진 씨의 발표와 연세대 신규탁 교수, 서울시립대 김미영 교수의 논평이 이어진다. 또 2부 순서로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임승택 연구 교수의 ‘첫 번째 선정에 대한 고찰’이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이어진다. 이와 함께 불교학 연구회는 오는 5월 10일 동국대 덕암세미나실에서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이종철 교수를 비롯한 8명의 학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춘계학술발표대회’를 개최한다.

창사 설화를 바탕으로 불교문학을 새롭게 접근하는 한국불교문화학회의 세미나도 눈 여겨 볼만한 학술발표회이다. 한국불교문화학회는 오는 5월 하순 백제불교회관에서 ‘서동설화의 불교문화학적 접근’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갖는다. 이번 세미나는 삼국유사에 ‘서동요’라는 향가작품으로 국문학적으로만 알려진 서동설화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서동설화에 나타난 미륵사 창사 설화를 바탕으로 미륵사지 석탑이 조성된 배경 등 불교문학적 접근을 통해 일반 대중들에게 불교문학의 이해를 돕기 위해 준비됐다.

용성 스님의 대각 사상을 계승하기 위해 정기 세미나를 갖는 대각사상연구원도 오는 4월 종로 대각사에서 ‘백용성 스님과 한국불교의 포교문제’라는 주제로 학술발표회를 갖는다. 대각사상연구원 김광식 박사의 ‘일제하의 포교’와 동국대 보광 스님의 ‘백용성 스님의 포교’, 동학사 강사 명선 스님의 ‘일본 불교의 포교’를 비롯해 총 5개의 주제를 가지고 발표회를 갖는다. 특히 세미나에서는 암울했던 일제 시대에서도 대중불교운동을 전개했던 용성 스님의 포교 노하우를 점검하고 침체를 겪고 있는 현재 불교의 문제점을 진단, 새로운 포교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장이 마련된다.

이 밖에도 오는 5월 24일 1시 30분 동국대 덕암세미나실에서 열리는 보조사상연구원의 ‘보조전서 역주 1차보고 학술회의’는 한국학술진흥재단이 2002년도 기초학문 육성을 위한 인문사회분야 지원사업으로 진행된 보조전서 역주 작업에 대한 첫 보고회로 의미가 깊은 행사이다. 이와 함께 진각종 회당학회는 ‘한중의 밀교와 만다라’는 주제로 오는 8월 11일 중국 밀교사찰 법문사에서 한중밀교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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