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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제선 법맥 고려로 넘어갔다”

중국학자 한중세미나서 밝혀

중국 寺誌에도 석옥법손 인정

태고보우 국제적 인물로 부각



한국 선불교에 형성에 있어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중국. 한·중의 학자들이 함께 모여 선(禪)과 다(茶) 문화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자리가 처음으로 열렸다. 한국태고학회와 불교춘추사 그리고 중국의 육우차문화연구회 공동으로 지난해 12월 28일 절강성 호주시에서 제1회 중국 원대 선종과 다문화 국제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절강성 지역은 고려 태고보우국사가 중국의 석옥청공 선사로부터 달마의 임제선법을 계승한 곳으로 이날 학술회의에서 동숙탁 육우차문화연구회 회장은 기조발표를 통해 “원대 불교는 임제종의 고승 석옥청공 등이 이 지역에서 불법을 펼쳤으며, 고려의 태고보우국사가 석옥청공선사에게 법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원대 선종의 사상사-한중선종교류사-차문화 수용과 전개 등 3개 대주제를 중심으로 중국측 학자 8명, 한국측 학자 6명의 발표로 진행된 이날 학술회의에서 동국대 강사 진월 스님은 ‘고려 태고선사 방중의 의미’란 논문을 통해 “태고 스님은 민족 역사의 시련기 속에 의연하게 살다간 고승으로서, 한반도 고려는 물론 중국과 일본으로부터도 존경과 신망을 받은 당대 최고의 선사였음”을 밝혔다.

한편 태고학회 회원 등 답사단은 태고보우가 머물렀던 도량산 만수선사을 답사해 이곳 사찰관계자들이 도량사지를 편찬함에 있어 석옥청공의 법맥이 태고보우로 이어지는 것으로 기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석옥청공이 그의 스승 급암스님으로부터 받은 ‘금린(金鱗)이라는 게송을 다시 태고보우에게 전승한 기록이 있어 태고보우가 석옥청공의 법제자가 명백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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