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불교가 종단협에 재가입 의사를 갖고 있다는 보도등에 대해 원불교측은 논의 단계일 뿐이라 밝히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가입의사가 충분히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불교계에서도 화합의 차원에서 손을 잡아야 한다는 여론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불교계는 원불교의 종단협 재가입 의사에 두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하나는 원불교의 군승파견문제이고 또 하나는 국내에서의 활동 기반 확충과 해외에서의 위상강화로 보는 것이다. 이같은 분석의 사실 여부는 아직 분명하지 않지만 이에대한 이유 등으로 기존의 일부 종단협 소속 종단이 상당한 반대의사를 표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특히 원불교가 교조를 석가모니부처님으로 분명히 밝히지 않으면 안된다는게 기존 종단들의 입장이다. 그러나 원불교는 이미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위단에서 석가모니부처님을 연원으로하는 새불교라 정의한 바 있다. 즉 원불교도 불교란 것을 이미 원불교계가 정리했다는 것이다.
한국불교는 새로운 세기를 앞두고 전통의 계승 발전과 대사회적 활동강화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원불교의 종단협 재가입은 이같은 불교계의 시대적 과제를 풀고 종교인 화합에 활력소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환영할 일이다. 원불교도 전국에 440여개의 교당을 갖추고 교육과 사회복지 등의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으며 해외 활동의 기반도 상당히 구축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종단협 재가입 의사가 분명하다면 원불교는 교조의 문제를 분명히 하고 기존 종단협 소속 종단들에 대해 이해를 구하는 등의 절차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