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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살을 생각해 본적이 있었습니까?

기자명 김형섭

“생각해 본적 있다” 78.5%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오죽하면 목숨을 끊을까’라고 말하던 것이 이젠 ‘그랬군’으로 바뀌었다. 심지어 ‘자살 신드롬’이라는 신종어가 탄생할 정도니 자살에 대한 기준이 오묘해진지 오래다. 법보닷컴이 지난 8월 21일부터 28일까지 ‘자살을 생각해 본적이 있었습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93명 가운데 78.5%인 73명이 ‘생각해 본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는 하루가 멀다하고 자살 소식이 언론매체나 영상매체로 알려지면서 ‘자살’에 대한 개념이 무너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체발부수지부모(身體髮膚受之父母)라하여 조선시대 단발령에 맛서 극렬하게 싸우던 최익현을 비롯한 조선시대 선비들의 의식은 요즘 사회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그리고 ‘생각해보지 않았다’라고 답변한 사람은 21.5%(20명)로 나타났다.


김형섭 기자 hsk@beo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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