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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버리고 행복 찾는 지름길”

후원문화 현황조사 - 생명나눔 이사장 법장 스님

불교계 후원문화 발전에 기여한 단체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생명나눔실천회. 장기기증운동을 비롯, 화장문화 정착에 전념하고 있는 생명나눔실천회(이사장 법장 스님)는 지난 94년 128명에 불과하던 후원자가 지난해 말 410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후원금 역시 초창기에 비해 30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사장 법장 스님은 “남을 돕고 봉사하는 삶을 택하는 불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후원은 자기를 버리는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스님은 또 “자기를 버리는 것은 욕심을 버리는 것이고 즐거움을 얻는 것”이라며 스스로 행복을 찾아가는 실천행이라고 덧붙였다.사회구조가 변하고 종교의 사회적 역할이 확대되면서 ‘더불어 사는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게 스님의 생각이다.

생명나눔실천회는 복지사회구현을 목적으로 94년 창립한 이후 만성신부전 및 백혈병 환자의 치료를 돕는 데 전력해왔다. 또 장기기증 결연 사업을 통해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는 일에 앞장서왔다. 이러한 사업 성격이 일반 불자들의 큰 호응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어 후원 참여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법장 스님은 “생명을 나눈다는 게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며 모든 후원인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냇물이 모여 강물이 되고 바다를 이루듯, 1000원의 작은 돈이 모이고 모여 큰돈이 되고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게 되는 것”이라고 작은 후원이 큰 성과로 나타난다는 점을 강조했다.

스님은 또 “후원자 증가가 경제적 풍요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불자들의 인식 변화에서 오는 결과”라고 후원 증가 현상을 분석하고 “부처님께서도 나를 버리면 모든 것을 구족한 것이라고 한 만큼 불자들의 보시행은 나를 버리는 것과 같은 것”이라며 보시행 실천의 방편이 되는 후원에 불자들이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심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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