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꽃꽂이'등 자활사업 주력
연화복지원의 해성 스님은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운전교육을 99년부터 시작했다. 지금까지 이곳에서 운전을 배우고 면허를 취득한 사람이 300명이 넘는다. 운전을 배운 이들은 수련회 등 연화복지원 행사 때 직접 차를 가져와 운전하는 등의 봉사를 했다. 또 운전교육만이 아니라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꽃꽂이 교육은 능력개발만이 아니라 장애인의 생계로까지 이어져 새로운 활로를 열어줄 수 있게 됐다. 꽃꽂이를 배움으로써 자본이 없어도 기술만으로 사업을 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한 것이다. 실제로 스님과 학생들은 졸업식과 어버이날에 꽃다발과 꽃바구니를 만들어 판매했다. 이들은 리본 접는 것도 배워 일거리를 받아 꽃배달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이렇게 장애인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생활 능력을 키워준 역할 뿐 아니라 불교용어와 일반용어가 함께 실린 수화집을 내고 꾸준히 수화 강의를 하는 등 장애인을 위한 기본적인 작업들을 해왔다. 10년 간 해성 스님이 해온 활동 덕에 서울시 장애인복지과에서 지원을 받아 공무원을 위한 수화 강의도 나섰다. 또 포켓용 수화책을 내고 수화교육 비디오도 곧 출시된다.
연화복지원은 장애인만이 아니라 그들의 자녀와 가족도 함께 절에 오도록 해서 법회에 참석하도록 하는 것이다. 자녀들에게 한문과 한글을 교육하고 또래들이 모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친구도 사귀고 자원봉사활동을 온 대학생들과도 친밀해서 밝고 명랑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다.
공선림 기자 knw@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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