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가자 눈높이 맞춘 수행법”

기자명 권오영

지도법사 지 운 스님

“자비수관수행은 재가불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수행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재가자들의 근기에 맞는 비교적 쉬우면서 단기간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수행법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10월 22일 동산불교대학에서 ‘자비수관’이라는 강의를 개설한 전 송광사 강주 지운〈사진〉 스님은 “자비수관은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다른 수행법과 달리 걸어다니면서,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언제나 쉽게 할 수 있는 수행법”이라며 “기초 수행이지만 불법의 이치를 바르게 알 수 있어 이를 지속적으로 한다면 궁극적인 깨달음에도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광사 강원에서 강주로 후학을 지도하던 스님은 비교적 단기간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이른바 제 3 수행법에 불자들이 몰리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경전을 근거로 비교적 쉬운 수행법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스님은 위파사나와 밀교 수행이 가미된 자비수관 수행을 발견하고 이를 직접 체험하면서 수행법으로 정립해 나갔다. 특히 스님은 다람살라에서 달라이라마의 설법을 들으면서 자비수관 수행법의 일부 미진한 부분을 보충했다. 이후 스님은 송광사와 봉인사 등지에서 신도들을 대상으로 자비수관을 지도하면서 1주일 단위로 수행을 점검하고 이를 통해 올바른 수행이 될 수 있도록 점검하고 있다.

스님은 “자비수관은 간화선을 하기 위한 기초 수행인 동시에, 이 수행의 연장 선상에서 위파사나를 함께 수행할 수도 있다”면서 “자비수관을 통해 삼법인을 체득한다면 상위 단계인 간화선 수행도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스님은 또 “자비수관은 몸을 구성하고 있는 지(地)수(水)화(火)풍(風)공(空)의 5대를 활성화시키는 수행이기 때문에 건강에도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