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5일 경주대 박물관은 “지난 9월 24일부터 불국사 성보박물관 건립을 위해 예정 부지 1만 2100m2에 대해 시굴조사를 펼치 결과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 터와 석축 3곳, 석조물 기단 1곳 등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건물 터 석축 기단 주변에서는 구어일(仇於馹)이라고 새겨진 기와편 6개가 출토됐는데 이는 고려시대 역 명칭이 금석문 형태로는 최초로 발견된 것으로 고려시대 문헌기록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이날 지도위원회에 참석한 문화재위원들은 “시굴현장을 본격적으로 발굴해 봐야 정확한 유적의 시대와 성격, 범위, 가치 등에 관해 판단할 수 있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경주대 박물관은 오는 11월 28일 열리는 문화재위원에 시굴결과 보고서와 발굴계획서를 동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경주 불국사는 관계 기관과 협의해 유적에 대한 정확한 발굴을 위한 작업을 실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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