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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정 혜암대종사 열반

기자명 채한기
  • 교계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12월 31일 해인사 원당암서 법랍 55세 세수 82세로

1월 6일 오전 11시 종단장 봉행



조계종 종정 혜암 스님 2001년 12월 31일 오전 10시 23분 해인사 원당암 미소굴(微笑屈)에서 열반에 들었다.

법랍 55세, 세수 82세.

조계종의 정신적 지주였던 종정 혜암 스님은 12월 31일 오전 10시 20분께 20여명의 문도제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홀연히 원적(圓寂)의 경계를 보였다.

1946년 해인사에서 출가한 후 50여년간 오후불식(오후 공양을 하지 않음)과 용맹정진(잠을 자지 않고 참선), 장좌불와(눕지 않고 수행) 수행을 한 혜암 스님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선승이다.

혜암 스님은 1993년 전 종정 성철 스님이 입적 한 후 해인총림 방장직에 올랐다. 1994년 조계종 개혁 당시 원로회의 의장으로서 개혁종단을 출범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던 스님은 1999년 조계종 제1O대 종정에 추대됐다. 1947년 성철, 우봉 , 자운, 도우, 법전, 일도 스님과 함께 경북 문경 봉암사에서 결사에 들어가 “공부하다 죽겠다”는 일념으로 잣나무 생잎만을 따먹으면서 4개원간의 고행정진을 했던 스님의 일화는 지금까지도 후학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해인사는 스님의 입적을 시방세계에 알리는 108번의 타종을 한데 이어 해인사 궁현당과 스님이 머물렀던 원당암 미소굴에 빈소를 마련, 사부대중이 참배하도록 했다. 빈소가 마련된 후 1월 1일 조계종 원로의장 법전 스님과 원로회의 수석 부의장 종산 스님이 조문을 다녀간데 이어 매일 2000명의 사부대중이 줄을 잇고 있다. 1월 4일 현재

스님의 영결식은 1월 6일 오전 11시 해인사에서 종단장으로 봉행되며 다비식은 해인사 연화대에서 거행된다. 이날 영결식에는 종단 원로 중진 스님 등 약 2만여명의 사부대중이 운집할 것으로 보인다.



채한기 기자
penshoo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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