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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편지 - 가족 불자 만들기

기자명 백련화
저는 산청 대원사에 8년째 다니고 있는 불자입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가족들의 후원 하에 대구 영남불교대학에서 불교공부를 배우고 있습니다.

집이 함양이라 영남불교대학을 갈 때면 버스, 지하철을 타게 되는 데 그 때마다 많은 보살님과 거사님을 만나게 됩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면 그 분들은 “왜 가족들은 나를 따라 절에 오지 않을까”하는 넋두리를 자주 합니다. 그럼 저는 그 분들께 제 얘기를 자주 하곤 합니다. 제 남편은 불교에 대해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절에 다니면서 저를 절에 데려다 주기 위해 함께 절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5년의 세월이 지난 어느 날 남편이 대웅전에서 부처님께 절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됐습니다. 제가 간절하게 기도하는 모습을 보니 자신도 모르게 부처님께 귀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어찌나 고맙고 감사하던지 가슴이 찌르르 했습니다.

제게는 아들이 둘이 있는데 절에 가자고 하면 못마땅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암투병을 할 때 정신적으로 도움을 받는 것을 보고 마음이 누그러져 지금은 관세음보살 명호를 부르며 열심히 기도를 합니다. 이렇게 차례로 우리 가족들을 불자로 만들고 나니 집안이 화목하고 분위기도 좋아 모든 일이 잘 되는 듯합니다.

남은 쉽지만 내가족이 더욱 어려운 법입니다. 같이 법당에 안 들어가도, 미안하고 죄송하고 속상하지만 아직 나의 기도원력이 부족하구나 생각하고 열심히 간절하게 기도하다보면 가랑비에 옷 젓듯이 힘이 일파 만파 전해지듯 잘될 것입니다.


경남 함양에서 백련화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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