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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 『주역선해』 한글로 번역된다

기자명 권오영
  • 교학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동국대 김진무 박사, 학진 번역사업 선정

중국 명(明)대 지욱 스님이 저술한 『주역선해』가 한글로 번역된다.

동국대 김진무 박사는 최근 학술진흥재단 ‘2003년 동서양학술명저 번역지원사업’에 지욱 스님의 『주역선해』에 대한 번역 작업을 신청해 선정됐다고 밝혔다.

『주역선해』는 중국 명대 4대 고승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우익지욱(藕益智旭; 1599∼1655)이 숭정(崇禎) 14년에 저술한 것으로 『주역』을 불교의 선(禪) 입장에서 풀이한 책이다.

중국이 인도와 다른 독특한 형식의 중국불교를 형성하는데는 『주역』의 역할이 크게 작용했다. 즉 중국은 인도 불교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주역』을 비롯한 유가(儒家)와 도가(道家)의 사상을 융합함으로써 중국불교를 형성하려 했다. 특히 명대에 이르러서는 지욱 스님 등이 중심이 돼 불교를 중심으로 유·도교를 융합하려는 ‘삼교일치’가 시도된다. 이 과정에서 유가와 불교와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연구한 결과로 나온 것이 『주역선해』10권이다.
국내에는 현재 탄허 스님의 『현토역주 주역선해』가 출판된 적이 있으나 『주역선해』가 한글로 완역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진무 박사는 “이번 『주역선해』 번역프로젝트는 명대의 불교계와 사상계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또 “중국이 인도 불교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다양한 사상을 어떻게 포용할 수 있었는가를 보여줌으로써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현대사회에서 종교간의 화합과 협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번 번역을 계기로 중국과 관련된 제반 분야의 연구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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