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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어린이 법회 교사도 자격증 시대”

기자명 주영미
  • 교계
  • 입력 2004.03.22 13:00
  • 댓글 0

부산 교사대학, 첫 검증 시험에 70명 응시

지난해 12월 20일 부산불교회관 5층 강의실. 대학진학을 위한 수능시험이라도 보는 듯 시험지를 받아든 응시생들의 얼굴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2시간여의 숨박힐 듯한 시험이 끝나고 시험장을 나오는 응시생들의 얼굴에서 여느 시험장과 마찬가지로 희비가 교차했다.

“정말 많이 긴장했어요. 떨리기로 치자면 처음 어린이 법회를 지도하기 위해 어린이들 앞에 섰을 때 보다 더 떨려서 혼났습니다.”

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대한불교 교사대학 5기 이정선 씨는 상기된 얼굴로 시험 결과를 걱정하며 “꼭 합격해서 당당한 어린이법회 지도교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대한불교교사대학이 주최한 제1회 어린이법회 지도교사 자격 시험은 조계종 포교원이 공식 인정하는 어린이 법회 지도자를 배출하기 위한 첫 공개평가의 마당이었다. 합격자에게는 포교원이 발급하는 어린이 법회 지도교사 자격증이 발부된다.

첫 시험에 응시한 70여 명의 수험생들은 “어린이 법회를 지도하는 교사로서 반드시 갖춰야할 불교 지식과 소양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입을 모았다.

시험은 2시간 동안 객관식 50문제, 주관식 10문제, 서술형 1문제로 구성돼 있으며 평균 70점 이상을 득점해야한다. 그러나 교사 자격증을 받기 위해서는 교사대학 이수가 필수 코스다. 교사대학 교육 중에서도 수업일수와 실습 및 연수 등이 모두 평가의 기준이 되는 만큼 시험 성적만으로는 어린이 법회 지도자 자격증을 받기 어렵다. 교사대학 측은 보다 교육의 혜택을 넓히기 위해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교사대학 학장 정여 스님은 “자격증 취득 요건을 까다롭게 하는 것은 어린이법회지도자들이 교계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보다 폭넓은 활동 영역을 마련해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지사=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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