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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空 사상에 매료돼 출가 결심”

기자명 법보신문

무여 스님의 출가 이야기

무여 스님은 1940년 경북 김천에서 출생, 1966년 세속 나이 26살 때 오대산 상원사에서 희섭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무여 스님 표현 그대로 스님은 어려서부터 ‘곱게 자란 아이’였다고 한다. 스무 살이 지나면서 스님은 “인생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것인가?”라는 물음을 가졌다. 청소년 시절 웬만한 감수성을 갖고 있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져봄직한 물음이다. 그러나 스님이 여느 청년과 확연히 달랐던 점은 이 물음을 스스로 놓지 않았다는 것이다.

“군 복무 시절 휴가를 받아 서울에 나온 적이 있었어요. 조계사에 들렀는데 한 스님이 반야심경을 설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그 스님이 설한 ‘공(空)사상에 금새 흠뻑 빠졌지요.”

이 때부터 스님은 불교서적을 보며 불교와의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제대 후 직장생활을 했으나 인생에 대한 물음은 뇌리를 떠나지 않았고 ‘공(空)’은 가슴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결국 직장도 버린 스님은 어릴 적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해인사를 찾았다.

해인사에 머물면서 스님은 ‘인생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은 뒤로 한 채 ‘나는 누구인가’라는 의문에 휩싸였다고 한다. 스님은 곧바로 상원사로 향했다.

이후 스님은 동화사, 송광사, 해인사, 망월사, 칠불사 등 전국 선원에서 30여년 동안 수선안거 했다. 칠불사와 망월사 선원장과 조계종 기초선원운영위원장을 역임한 스님은 지난 1987년부터 경북 봉화 축서사에 주석하며 후학을 제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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