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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특집-사찰과 원숭이

기자명 안문옥
사찰 구석구석을 살펴보면 원숭이 그림이나 조각을 볼 수 있다. 법주사에는 팔상전 추녀 밑에 원숭이 상이 있고 대웅전 계단 양쪽에도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원숭이 나한상이 있다. 법주사 팔상전 추녀 밑 원숭이는 전등사 대웅전 추녀 밑 원숭이와도 비슷하다. 강화도 전등사의 원숭이상은 ‘나녀(裸女)’라고도 하고 창건설화에 등장한 원숭이라고도 한다. 고구려 소수림왕 11년, 언제 끝날지 모르는 공사에 일꾼들이 지쳐있을 때 원숭이 네 마리가 일꾼들에게 술을 가져다 주었는데 이 술을 마신 뒤 일꾼들이 모두 기력을 회복해 무사히 공사를 마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를 감사히 여긴 아도대사(阿道大師)가 원숭이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법당 네 기둥에 원숭이를 조각케 했다는 설이다.

<사진설명>미황사 고압 스님 부도탑에 새겨진 원숭이.

이밖에도 18세기에 만들어진 미황사 고압 스님 부도에는 몸체 받침에 원숭이가 새겨져 있으며 범어사 독성전 기둥, 전남 여천 흥국사 대웅전 뒷면 벽화에도 원숭이를 볼 수 있다.


안문옥 기자 moonok@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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