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수행의 공덕은 부처님이 능엄주를 설하시고 아난에게 말씀한 내용이 담긴 『수능엄경』에 잘 드러나 있다.
경전에는 “시방여래가 주심을 집(執)하여 모든 마를 항복 받고 외도를 제어하느니라. 시방여래가 이 주심에 의하여 시방에서 여러 가지 고통을 발제(拔濟)하나니 이른바 지옥고, 축생고, 원증회고, 애별리고, 구부득고 등의 대소횡액을 동시에 해탈케 하여 적난, 병난, 왕난, 옥난과 풍(風), 수(水), 수난(水難)과 기갈·빈궁이 일순간에 소멸하느니라.”
또한 “모든 세계의 여러 국토에 있는 중생들이 그 나라에서 나는 화피나 폐엽이나 종이 등에 이 주를 써서 향낭에 넣어두어야 하며, 이 사람이 마음이 혼돈하여 외울 수 없거든 몸에 지니거나 집안에 써 두면 이런 사람은 한평생에 모든 독이 해하지 아니한다”고 설명돼 있다.
경전에서는 이처럼 각종 횡액을 없앤다는 내용 외에도 “지성으로 발심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행하려 하면서도 이 주를 지송하지 아니하고, 도량에 앉아서 몸과 마음에 마사(魔事)를 멀리하려 함은 옳지 않다”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