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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각사 민족의 성지로 거듭난다

기자명 김형섭
  • 교계
  • 입력 2004.03.22 13:00
  • 댓글 0
극락전 복원-학술세미나 성역화 ‘박차’

문화재청 10억…2006년 토지매입 마무리


일연 스님이 『삼국유사』를 저술한 곳으로 알려진 군위 인각사(주지 상인 스님)가 최근 성역화 불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설명>성역화 작업을 펼치고 있는 군위 인각사.

지난해 문화재청으로부터 ‘인각사 중장기 종합 정비 사업’을 승인 받은 인각사는 성역화 사업 계획에 따라 오는 2월부터 극락전 해체복원불사와 함께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또 지난 2001년부터 문화재청과 지자체의 지원으로 1차 지표조사와 2차 시굴조사를 끝마친 인각사는 올해부터 점차적으로 토지매입에 착수할 방침이다.

문화재위원과 발굴조사단에 따르면 인각사 사역은 약 1만 5천 평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문화재청은 2006년까지 10억원을 지원해 토지 매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오는 2월부터 해체복원불사에 들어가는 극락전은 2002년 문화재위원들로부터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10도 가까이 뒤틀려 내부 부전물들이 떨어져나갈 정도로 해체복원이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문화재청은 국비 및 지방비 4억원을 극락전 해체 복원불사에 지원할 계획이다.

인각사는 이같은 성역화 계획과 함께 2006년 ‘일연 스님 탄생 800주년’을 기념해 일연 스님과 삼국유사 문화재관련 국제 학술 세미나를 개최해 일연 스님의 업적을 새롭게 조명하고 민족성지로서의 이미지를 제고시킬 예정이다.

또 인각사는 경북 중부 문화권내에 포함돼 2010년까지 ‘삼국유사 역사 교육관’이 개설될 예정으로 청소년들의 역사의식을 배양하는 사적지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리고 군위군은 화북댐 주변 사업의 일환으로 인각사 문화유적지를 테마공원으로 선정해 성역화 불사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각사 민족성지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상인 스님은 “한국고대사 연구의 근본 사료이자 민족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좬삼국유사좭를 저술한 인각사는 관광자원 외 민족사적 의미가 크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처럼 인각사 성역화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에는 2001년 발족한 인각사복원추진위원회가 큰 역할을 담당했으며, 매년 군위군과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는 ‘일연-삼국유사 문화재’도 톡톡히 한몫했다.

좬삼국유사좭의 산실인 인각사는 신라 선덕여왕 11년 의상대사에 의해 창건됐다. 그러나 임진왜란 등 전란을 거치면서 사격이 크게 축소됐다. 1284년 일연 스님이 중창할 당시에는 본당을 중심으로 3층 석탑과 회랑, 우측에는 이선당(以善堂)이 있었고, 본당 뒤에는 무무당(無無堂) 등의 전각이 있었다.

현재 문화재로는 보각국사 탑과 비가 보물 제428호로 지정돼 있으며, 인각사 경내가 경북기념물 제80호로 지정돼있다.


군위=김형섭 기자 hsk@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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