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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완성시킨 불교”

기자명 탁효정
  • 해외
  • 입력 2004.03.22 13:00
  • 댓글 0

영국 불자 럭비스타 리키 에반스

영국 BBC 뉴스는 지난 5일 ‘럭비스타의 불교인으로서의 삶’이라는 제목으로 왕년의 럭비스타 리키 에반스(Ricky Evans, 43·사진)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한때 웨일즈에서 19번의 우승컵을 획득, 영국을 대표하는 럭비스타로 활동했던 리키 에반스는 BBC 라디오 웨일즈 방송에서 “불교를 만나 내 삶이 정반대로 전환했으며, 그 속에서 깊은 내면의 평화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럭비 선수로서의 생활을 끝낸 후‘(진정한) 나’를 찾아 헤맸으며 불교를 통해 그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리키 에반스는 “나는 그것이 원래 내가 가지고 있던 가치였을 뿐 내가 나자신을 바꾸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 또한 타인에게 불교를 믿을 것을 강요하지 않는다. 그러나 만약 그것을 알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에게라도 바른 방향을 가르쳐줄 것”이라고 말했다.

BBC 뉴스는 리키 에반스가 세러디젼 애버포스에서 소방대원으로 일하면서 매일 아침 5시에 명상을 하는 등 경기장에서 만났던 ‘럭비 스타’와는 아주 다른 형태의 삶을 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탁효정 기자 takhj@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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