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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모두를 위한 가르침 2

기자명 법보신문
가장 위대한 승리자, 붓다

佛法, 새세상 가는 길 웅변


붓다는 가장 위대한 승리자는 다른 사람들의 굴복을 받아낸 사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조복 받은 사람이라고 가르쳤다. 법구경에서 붓다는 “전쟁터에서 1만 명이 넘는 적을 물리치는 것보다 스스로를 정복하는 사람이 가장 위대한 승리자”라고 가르치고 있다.

아마도 아쇼카 황제의 경우가 사악했던 한 인간이 부드럽고 자비로운 메시지를 통해 선한 인간으로 되돌아온, 가장 좋은 본보기에 해당할 것이다. 아쇼카 황제는 붓다가 입멸한 후 약 2백년이 지난 후에 인도 전역에 걸쳐 흉포한 전쟁을 치르며 엄청난 고통과 공포를 불러일으킨 장본인이다. 그러나 그는 붓다의 가르침, 즉 진리에 귀의하면서 그가 지금까지 저질렀던 온각 악행을 진심으로 뉘우쳤다. 아쇼카 황제의 평화에 대한 신념으로의 대전환 때문에 오늘날 그는 위대한 영웅으로 기억되고 있다.

대전환이후 아쇼카 황제는 또 하나의 전쟁, 즉 인류의 마음속에 평화를 심어주는 전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는 붓다의 가르침이 옳고 정당하다는 것에 터럭만큼의 의심도 갖지 않았다. 그는 진실로 위대함의 원동력은 증오가 아닌 사랑, 자만이 아닌 겸손, 잔혹함이 아닌 연민으로부터 오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잔혹함에서 대자비로 전환한 아쇼카 황제는 그 신념을 거의 완전한 수준으로 실천에 옮겼다. 심지어 그는 그의 나라에서 동물을 죽이는 것까지 금지했을 정도였다. 그는 그의 신념이 욕망으로 인해 흔들릴 수 있음을 깨닫고 욕망을 줄이는 법안을 반포하기도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기억에 남는 것은 붓다의 가르침은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나 강제의 의해 전해지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 것이다. 그는 다른 종교의 지도자들에게도 자신의 신념을 강요하지 않고 그들의 신념을 존중했다.

사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대전환을 이룬 실력자들은 자신의 새 종교를 확산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피를 부르는 무력을 서슴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함을 보였던 지도자를 탄생시킨 것은 오직 우리 불교만이 갖고 있는 자랑이다.

붓다의 가르침은 사회를 문화적으로 발전시키고 문명으로 이끌기 위한, 그리고 평화와 화합을 목적으로 소개되고, 활용된다. 가장 난해한 삶의 모든 문제들을 그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크게 개선될 수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인류가 필연적으로 갖고 있을 수밖에 없는 고통이나 제반 문제들에 대한 붓다의 접근은 매우 전향적이고 직접적이다.

붓다는 세계 인류사에서 보았던 가장 위대한 승리자이다. 그는 이 세계를 절대적으로 확실한 사랑과 진실의 무기로 정복했다. 그의 가르침은 어둠과 증오, 고통의 세계를 가로질러 빛과 사랑, 행복의 새 세상으로 가는 길을 웅변으로 보여주고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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