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불교, 선 매몰 지나치다”
제3회 세계불교청년포럼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수미런던〈사진〉은 “서양 청년불자들에게 맞는 공동체와 신행체계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미국 청년불자들의 신행생활을 생생하게 그려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책 『청바지를 입은 부처』의 작가 수미 런던은 1월 10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세계불교청년포럼 제1세션에서 ‘미국 청년불교의 현황’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녀는 서구 불교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서양의 불교가 지나치게 선 수행 중심으로 흐르는 만큼 불교교리 교육을 강화하고, 개인주의적인 수행형태를 극복할 수 있는 사부대중의 공동체문화를 확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서구의 불교센터에 MBA출신의 전문경영인을 고용해 합리적인 사찰경영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매사추세츠 주 캠브리지의 불교학센터 부소장으로 활동중인 그녀는 “『청바지를 입은 부처』를 출간한 후 세계의 청년불자들과 다양한 형태의 불교를 만날 수 있었던 경험과 안목을 가지고 불교를 세계에 전할 수 있는 전문 포교 기획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탁효정 기자 takhj@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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