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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여의도서 첫 불교 마라톤

기자명 안문옥
  • 교계
  • 입력 2004.03.22 13:00
  • 댓글 0
불국사-서울광역신도회, 5·9월 대회 개최

불교 이미지 재고…이웃 위한 보시 축제로


“달리는 걸음 걸음마다 보시 정신 담는다.”
2004년은 달리는 불자의 해가 될 전망이다. 보시와 문화축제로 꾸며지는 불교 마라톤 대회가 잇따라 기획되고 있다.

불국사와 경주시는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5월 16일 경주 남산 일원에서 장애인도 돕고 불교문화도 알리는 제1회 경주 남산 산악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 또 서울광역신도회는 가을의 문턱인 9월 12일 여의도 한강 시민 공원에서 서울시민과 불교계가 함께 하는 가을 문화 축제 형태로 제1회 달마 마라톤 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두 대회 모두 마라톤이라는 스포츠를 통해 일반 대중과 불교와의 거리를 좁히고 이웃과 함께하는 자비정신을 구현하고자 한다는데 공통점을 갖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열리는 제1회 경주남산 산악마라톤대회는 일반대중들이 불교와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경주 남산지역의 불교문화재를 알리고 경주 지역의 유구한 불교 역사를 홍보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그러나 대회 수익금 전액을 장애인 돕기에 사용함으로써 지역사회에 자비의 손길을 펼치는데도 일익을 담당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불국사와 경주시는 장애인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평지를 걷는‘걷기’종목을 마련하는 등 장애인과 함께 하는 대회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수익금으로는 중증장애인들에게 전동 휠체어를 전달 할 예정이다.

불교마라톤클럽 회장이자 이번 대회의 상임위원인 대둔사 주지 진오 스님은 “자비와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이번 마라톤 대회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경주가 호국불교의 성지임을 인식시키고 간접적으로 불교문화유산을 체험하도록 기획해 자연스러운 포교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스님은 또 “마라톤 대회가 부처님 오신날 기념 연례행사로 정착되고 경주를 알리는 체험관광 상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제1회 불교마라톤 대회는 약 3000여명의 일반인들과 장애인, 스님 및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할 예정이며 경주 일대에서 일반인은 20km 마라톤, 장애인은 10km 걷기 대회로 진행된다.

서울 광역신도회가 주최하는 제1회 달마 마라톤대회는 가을철 대표적인 불교문화축제로 육성될 절망이다.

9월 12일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리는 달마마라톤 대회는 한강 시민공원에 다양한 부스를 설치해 불교문화를 홍보하는 한편 사부대중 함께 달리기, 하프 마라톤, 여성 마라톤 등 다양한 마라톤 코스를 기획해 서울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시민 축제로 꾸밀 예정이다. 서울광역신도회 측은 마라톤 대회를 통해 안으로는 사부대중의 화합을 다지고 밖으로는 시민과 불교계의 거리를 좁혀 불교의 사회 참여도를 높이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정우식 사무처장은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열리는 연등축제가 봄철의 대표적인 시민 축제로 자리잡은 만큼 ‘달마 마라톤 대회’를 가을철 대표적인 불교축제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대회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일보와의 공동 주최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스포츠를 통해 젊고 활력 있는 불교의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는데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안문옥 기자 moonok@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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