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3일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에서 열린 ‘제2회 달마배 스노우보드 대회’를 회향한 양평 상원사 주지 호산 스님〈사진〉은 “우선 100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를 원만히 회향할 수 있도록 힘쓴 여러 사부대중들에게 감사하다”며 말문을 열었다.이어 스님은 “지난해 처음 달마배 스노우보드 대회를 치르고 이번 대회를 기획할 때까지만 해도 이처럼 호응이 좋을 지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서울·강원권에 머무를 대회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경기, 경북 등지는 물론 외국과 스노우보드협회에 가입된 프로선수들이 참여할 만큼 그 열기가 뜨거웠다”고 말했다.
특히 스님은 “대회에 참여한 대다수의 청소년들이 불교계에서 마련한 대회라는 것에 상당한 만족감을 표시했으며, 불자로서 이번 대회를 참가하게 돼 좋았다는 이들이 적지 않아 불교계가 나아가야 할 청소년 포교의 길을 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달마배 스노우보드 대회’를 더욱 발전시켜 대표적 겨울 스포츠 축제로 자리 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불교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스님은 내년도 대회에는 스노우보드 대회 이외에 불교문화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사찰문화를 소개해주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천=김형섭 기자 hsk@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