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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대할머니, 이승연 ‘위안부누드’ 격노

기자명 김형섭
  • 사회
  • 입력 2004.03.22 13:00
  • 댓글 0

나눔의 집, 12일 중단 촉구 성명 발표

인기 탤런트 이승연(36) 씨가 일본군 ‘위안부’를 테마로 한 누드를 촬영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12명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기거하고 있는 나눔의 집을 비롯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한국여성단체연합회 측은 12일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모욕과 수치심을 주는 상업적 행태에 분노한다”며 프로젝트 중단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나눔의 집은 성명서를 통해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보도자료는 위안부 성 상품화를 화려한 미사여구로 그 정당성을 설명하고 있다”며 “‘위안부 누드’를 통해 과거 일본군의 성노예 피해자 ‘위안부’ 문제를 재조명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못박았다. 또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피해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있었다면, 애초부터 이 문제를 컨셉으로 하는 누드 촬영은 생각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프로젝트 중단을 촉구했다.


김형섭 기자 hsk@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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