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왕이면 불자후보’라는 생각 버려야”

기자명 남수연
  • 사회
  • 입력 2004.03.22 13:00
  • 댓글 0

재가연대 윤 남 진 사무처장

“이왕이면 불자 정치인을 뽑는 것이 불교 발전을 위해 좋은 것 아니냐는 생각은 분명한 오류였습니다. 그동안 불자임을 자청하는 수많은 정치인들이 국회로 입성했으며 또 종교인임을 표방하는 많은 국회의원들이 있었습니다. 국회의원의 3분의 2 이상이 종교인임을 내세웠지만 정치권의 부정부패는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음을 보면 이 같은 사실은 명백해집니다.”

맑은정치 불교연대에 참여하고 있는 참여불교재가연대 윤남진〈사진〉 사무처장은 “불자라는 이유 만으로 냉정한 판단 없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오히려 불교계의 발전을 가로막을 뿐”이라며 “비록 불자 정치인이라도 정책이 바르지 못하고 도덕적으로 바르게 행동하지 못했다면 과감히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야말로 불교가 사회를 이끄는 정신적 지도자로서 갖춰야할 태도”라고 말했다.

윤 사무처장은 이번 맑은정치 불교연대의 운동 방향에서는 이 같은 기본 방향이 명확히 드러날 것임을 예시하면서 “불교계 오피니언 그룹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를 통해 보다 명확한 여론이 드러나겠지만 불자후보임을 내세워 불교계의 지지를 받는다는 것은 아마도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교계의 정치 운동이 특정 후보에 대한 낙천·낙선운동으로 이어지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인 윤 사무처장은 “흑백논리식 낙천·낙선운동보다는 기본적인 선거원칙을 지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