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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피스로드’ 참가 日 나카죠 하지메 씨

기자명 김형섭

“역사적 아픔 성 상품화라니…”

“일본인이 아닌 동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위안부 할머니들과 함께 힘과 용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지난 2월 16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퇴촌면에 있는 나눔의 집에서 열린 ‘2004 피스로드(Peace Road) 수련회’에 참가한 일본 도쿄 경제대학 나카죠 하지메(22·법학3·사진) 씨는 “먼저 일본인으로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죄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앞으로 한·일을 오가며 위안부 문제를 일본국민들에게 알리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부터 일본 NGO 단체 ‘러브 앤 피스’에서 학생 활동가로 북한과 아프간을 방문해 구호활동을 펼친바 있는 나카죠 씨는 지난해 11월 도쿄 경제대학에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일본 증언회를 개최했다.

나카죠 씨는 “현재 일본 교육 과정이나 위안부 문제에 대한 관련 자료들은 오래되거나 잘못된 것이 많다”며 “위안부 문제를 일본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최근 자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위안부 누드’ 파문에 대해 나카죠 씨는 “역사적 아픔을 성상품화 시키려는 한국인들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위안부 할머니들이 요구하는대로 필름 원본을 파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피스로드 수련회를 마친 나카죠 씨는 곧바로 일본으로 출국하지 않고 28일까지 나눔의 집에 남아 자원봉사 활동을 할 계획이다.


광주=김형섭 기자 hsk@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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