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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다 大서 시작…손바닥 치며 논쟁

기자명 남배현

‘체니’(對論)의 유래 롭상 중니 스님

티베트의 최대 종파인 겔룩파의 불교 교육 대학인 세라와 데봉, 가덴 등은 남인도에 위치해 있다. 이 곳 사찰을 둘러보았거나 티베트 스님들을 만나 본 불자라면 적어도 한 번 쯤은 티베트 학인들이 모여 오른손으로 왼손바닥을 치며 논쟁을 하는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언뜻 보기에는 싸우는 것 같은 이 공부 방법이 바로 ‘체니’(對論)이다.

그렇다면 이 체니는 언제, 어디에서부터 시작됐을까.

세라 사원 내에 있는 ‘세라메 모나스틱 유니버스티’에서 학위 중 최고의 학위로 손꼽히는 ‘하람 게쉬’를 취득한 롭상 중니〈사진〉 스님은 “체니 그러니까 대론식 교육은 7세기 경 스승 1500여 명과 학인 8500여명이 모여 공부했던 인도의 나란다 대학에서 시작됐으며 당시에는 손바닥을 치면서 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나란다 대학에서는 입학할 때도 대론식으로 진행되는 구두 시험을 통과해야 했으며 입학한 이후에도 대론식 교육을 받았다고 한다. 스님은 “티베트 학인들이 대론을 할 때 손바닥을 치는 버릇은 언제부터 생겼는지 정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손바닥을 치는 행동에는 ‘지금 내가하는 질문에 얼른 대답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정리=남배현 기자 nba7108@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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