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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대장경 전산화 본격 추진

기자명 권오영
  • 교학
  • 입력 2004.03.22 13:00
  • 댓글 0
장경硏, 10주년 사업 발표

남북공동 학술세미나 개최


고려대장경연구소(소장 종림 스님 이하 장경연구소)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한일공동 초조대장경전산화 및 영인본 출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장경연구소는 지난 2월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일공동 초조대장경전산화 사업 및 남북고려대장경 번역 관련 학술회의 개최 등 다양한 창립 10주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장경연구소는 먼저 지난 2002년부터 추진했지만 예산부족으로 지연돼 왔던 한일공동 초조대장경전산화 사업을 올해 문화관광부로부터 3억 원의 예산을 지원 받아 오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11세기에 판각되고 고려시대 불교문화의 면모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오고 있는 초조대장경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한·일 간 문화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현재 일본 임제종 남선사 등에 분산 소장돼 있는 현존 초조대장경의 불분명한 소재를 파악하고 체계적인 보존 관리를 위해 고화질 디지털사진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이를 인터넷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기 위해 준비됐다.

이를 위해 장경연구소는 일본 남선사와 화원대학 등 관련기관과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현존 초조대장경 목록 작성 및 소재파악, 관리상태 분석, 영인초조대장경 종합목록을 작성할 계획이다. 또 국내에 소장돼 있는 자료를 정리한 후 일본 자료와 통합해 일반인들에게 인터넷을 통해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장경연구소는 이번 사업을 통해 초조대장경에 대한 불교학·역사학·서지학적 통계-분석-연구가 활성화될 뿐 아니라 영인본 출판과 인터넷 공개를 통해 한국문화유산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경연구소는 지난 2002년 8월 ‘대장경 남북번역용례자료집’ 발간을 계기로 남북한 번역용어통일안 작성을 위한 남북한 학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학술회의를 오는 8월 평양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회의는 남북한 한문 고전번역 기준을 비교하고 고전번역에 대한 표준화 방안을 모색함과 동시에 남북한 공동연구 중심의 남북학술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준비된다.

이밖에도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해 온 통합대장경구축을 위한 각 언어별 대장경목록 비교 정리사업과 해인사 대장경판 디지털화 사업 등 문화재 전산화사업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한편, 장경연구소는 오는 4월 1일 흑석동 달마사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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