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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미래 캄캄…고질적 인력난”

기자명 남수연
  • 사회
  • 입력 2004.03.22 13:00
  • 댓글 0

교계 NGO활동가‘나는 떠나고 싶다’

“활동과 수행이 융합되지 못하면 불교NGO활동을 지속해 나가기 힘들다.”
불교계 NGO 활동가들이 겪는 어려움은 어떤 것이 있을까.

교계 NGO 활동가들이 불교 NGO 활동을 하며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재정과 고질적 인력부족, 조직의 비전 불투명 외에 수행과 NGO 활동을 병행하기 어려운 여건을 손꼽아 눈길을 끌고 있다.

3월 12일부터 14일까지 강원도 고성 화진포 금강산 콘도에서 열린 불교시민사회활동가 워크숍에서는 불교 NGO단체의 활동가들이 각각 단체에서 느끼는 활동 장애요인들이 상당부분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교계 NGO 15개, 33명의 활동가들은 공통적인 장애 요인으로 단체의 재정 부족과 이로 인한 생활고 등을 어려움으로 손꼽았다.

또한 인력 부족도 공통적으로 거론됐다. 그러나 인력 부족에 있어서는 근무 여건 열악이 잦은 인력 이동을 초래, 선배 활동가 층이 형성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더욱 큰 문제로 지적됐다. 이로 인해 재정 문제가 해결된다 하더라도 불교 NGO 활동을 이끌 전문 인력 양성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재기됐다.

그러나 이러한 여건에서도 활동가들은 불교 NGO활동이 수행과 일을 접목시킬 수 있는 공간이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2010년 나의 모습’을 주제로 진행된 개인 비전 찾기에서 상당수 활동가들이 수행과 활동이 병행돼 생활을 희망하고 있어 이 같은 바람을 대변했다.

평화실천광주전남불교연대 이해모 사무국장은 “대다수 불교NGO 활동가들의 참여와 개선이라는 NGO의 본래 활동 역할 보다 각종 서류정리나 자료집 작성 등 보조적 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하는 경우가 많다”며 “불교 NGO 활동이 일반 NGO와 차별화 되기 위해서는 모든 활동이 수행의 관점에서 실천될 수 있어야 함에도 활동가 자신이 그러한 여건을 확보하지 못했을 때 오히려 큰 자괴감에 빠지기 쉽다”고 지적했다.

불교여성개발원 한주영 과장은 “수행과 일을 일상 선상에서 하나의 움직임으로 엮어 가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하루 일과를 분단위로 기록하는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며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고성=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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