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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년 신년법어 - 태고종 종정 덕암 스님

기자명 법보신문

“모두 함께 발심해 정도 찾아야 할 때”

희망찬 새해가 밝아왔는데

삼독이 부른 고통의 바다 끝이 없네



지금 나라 안팎이 심히 혼란스럽다.

대중은 현실을 직시하라.

모두가 함께 발심하여

正道를 찾을 때가 되었도다.



우리에게는 이제 테러전쟁과 같은 세계적인 긴장과 불안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 화해와 협력속에 평화를 이루어갈 수 있는 새로운 질서가 필요합니다.

모든 갈등과 대립과 분쟁은 나만을 생각하고 위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내 주장 내 고집만을 앞세우는 데서 시비와 다툼이 벌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 동안 우리에게 긴장과 불안감을 가져다준 일련의 세계적인 사태와 국내의 사건들을 보더라도 모두가 한결 같이 나만을 생각하는 이기와 아집에서 온 병폐가 아니면 편견과 독선이 낳은 불행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남을 생각하고 위하는 이타심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어울려 안락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동체대비의 자비심을 발휘할 수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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