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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5개국 불자 한국 비구니 승단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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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3.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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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차 세계여성불자대회 3개월 앞둔 두 지도자

비구니회장 명성 스님

“차별 없는 한국 수행체계 세계에 홍포”

“‘샤카디타’는 석가의 딸들이라는 뜻으로 자비로운 하나의 꽃을 상징합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여성들이 하나라는 것을 인식하고 전세계 여성불자들 서로가 좋은 도반이 돼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는 전쟁, 가난 등의 아픔을 여성들이 힘을 모아 치료해야 합니다. 지금은 우리 여성들의 ‘자비’를 보여주고 실천해야 할 때입니다.”

조계종 비구니회 회장 명성 스님(운문사 회주)은 ‘제8차 세계여성불자대회’가 “전 세계여성들의 축제이자, 여성불자들의 잔치”라며 많은 여성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국불교, 세계여성들이 새롭게 바뀌기 위해서는 불자와 비구니가 함께 목소리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한 스님은 “샤카디타 대회를 통해 세계 여성불자들간의 화합과 이해를 도모하고 서로 정보를 교류하는 장으로 삼아 대회기간동안 수행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스님은 “한국 비구니 승단은 교육과 수행에 있어 차별이 없기 때문에 이는 전 세계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이 대회를 통해 한국의 평등한 교육과 수행의 전통 등 비구니 스님들이 활동하고 있는 복지, 포교, 교육 등 다양한 분야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스님은 “대부분의 국가에는 비구니 승단이 없는 게 현실”이라며 “특히 동남아 국가 등 수행 환경이 열악한 각 국에 비구니승단이 설립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문옥 기자 moonok@beopbo.com



세계여성불자聯 렉시 쏘머 회장

“상좌부 여성수행자의 희망 되길”

세계여성불자연합회(Sakyadhita. 샤카디타) 회장 렉시 쏘머(Karma Lecshe Tsomo, 법명 혜공·58) 스님은 이번 대회의 서울 유치를 열렬히 지지해 왔다.

서울 대회 개최가 결정되기 전부터 우리나라 불교계, 특히 비구니 교단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해 왔다. 지난해 6월 한국을 방문, 열흘간 머물며 운문사와 석남사 등 비구니 수행 도량을 살펴보기도 했다.

“비구니 스님들과 여성불자들이 힘음 함쳐 서울 대회 준비를 차근차근 준비하며 마침내 대회 개최를 공식 선언하게 되어 놀라움과 반가움이 교차한다”며 “대회 준비를 진행하는 비구니 스님들의 추진력을 보면서 한국의 비구니 교단과 여성 불교계에 잠재해 있는 무한한 힘의 가능성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쏘머 스님은 “이번 대회의 주제를 ‘여성수행자의 수행’으로 선정한 것은 전 세계 여성 수행자들이 한국 의 비구니 교단과 여성 불자들의 수행-신행 모습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얻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특히 쏘머 스님은 비구니 교단의 맥이 끊기거나 약화돼 있는 남방 불교계의 여성 수행자 문제에 관심이 높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 비구니 교단의 저력에 이 남방 불교계의 여성 수행자들에게 자극이 되길 바라는 마음도 숨기지 않았다. 궁극적으로 남방 불교계에 비구니 교단을 재건하는 것이 쏘머 스님의 바람이다. 스님은 “한국 불교계 비구니 교단 전통과 여성 수행자, 불자들의 모습을 많이 보여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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