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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 건각 2548명 불국토 질주한다

기자명 안문옥
  • 교계
  • 입력 2004.03.29 11:00
  • 댓글 0

불국사-경주시, 5월16일 제1회 경주남산마라톤

불기 2548년 상징…수익금 장애인 복지 기금에
스님-일반인, 휠체어 장애인과 5km 걷기 행사


불자들이 달린다.

신라 천년의 불교 문화가 꽃핀 한반도 제일의 불교 성지인 경주를 불자들이 달린다. 단순히 건강을 챙겨 ‘몸짱’이 되기 위한 것이 목적이 아니라 보살행을 실천하려는 ‘자비짱’이 되기 위해 달리는 것이다.

조계종 제11교구 본사 불국사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과 좥법보신문좦이 공식 후원하는 ‘제 1회 경주남산산길 마라톤대회’가 5월 16일 오전 10시 경주시내 일대에서 열린다. 교계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불교마라톤 대회는 달리기를 하며 건강한 몸을 가꾸고 불국토인 경주를 달리며 불심을 키우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아울러 수익금은 전액 장애인의 복지 향상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어서 가히 자비 마라톤이라 달리 부를 만 하다. 특히 이번 ‘제 1회 경주남산산길 마라톤대회’는 마라톤이라는 스포츠를 통해 경주에 산재해 있는 유원한 불교 문화재를 자연스레 알리는 동시에 일반 대중과 불교와의 거리를 가깝게 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일로 평가된다.

<사진설명>제1회 경주남산마라톤 코스 안내도

마라톤 대회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걷기 코스에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과 함께 스님, 일반인들이 동참해 장애에 대한 편견의 벽을 허문다. 첫 불교 마라톤 대회는 부처님오신날(5월 26일)을 10일 앞두고 열려 봉축의 분위기도 한껏 드높이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기도 한다. 불교마라톤 클럽 회장이자 이번 대회 상임운영위원인 대둔사 주지 진오 스님은 “불교마라톤 대회는 불자들을 비롯해 일반인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을 키우려는 목적으로 개최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불교 성지인 경주에서 매년 마라톤 대회를 열어 부처님오신날을 앞둔 연례 행사로 정례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기 2548년을 의미하는 뜻으로 2548명이 참여할 예정인 이번 마라톤 대회는 참가신청 15일만에 1000명이 등록하는 등 경주지역 주민들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일반인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불교 마라톤 대회 산길 마라톤 일반 코스는 ‘하프코스’와 ‘10km 코스’로 나누어 열리며 만 18세 이상의 건강한 남녀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코스를 완주하는 데에는 2∼3시간이 걸려 신체 건강한 남녀라면 무리하지 않고 완주할 수 있다. ‘걷기 코스’는 5km로 구간으로, 장애인을 비롯해 스님 등이 참가할 수 있으며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참가 인원은 500명으로 제한돼 있다.

대회 주최 측은 불교 마라톤 대회 완주자에게 완주 메달을 수여하고 대회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 티셔츠를 선물할 계획이다. 참가 신청은 4월 7일까지 경주남산산길마라톤대회 사무국 또는 홈페이지로 접수하면 된다. www.buddhamarathon.com 054)775-0408

안문옥 기자 moonok@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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