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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불교란 무엇인가3

기자명 법보신문
  • 교학
  • 입력 2004.04.19 13:00
  • 댓글 0

정신 문화와 역사발전에 기여

불교는 지극히 인간적인 종교이다. 불교의 창시자 붓다는 그의 가르침에 어떠한 신의 계시나 간섭을 받지 않았다. 그러므로 불교를 본질적으로 초자연적인 것에 의지하지 않는 자력적인 가르침이다.

인간은 세속적 삶의 성공을 위해, 때때로 그가 살아온 삶의 여정과 성취에 대해 되돌아보며 그가 당면한 가장 어려운 과제들을 헤쳐 나가기 위해 스스로를 반추하는 경우가 많다. 바로 이런 고민과 숙제를 가진 현대인들에게 불교는 그 현실적인 해답을 충실히 제공해주는 유일한 종교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불교는 특히 유럽 등 서구에서 그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해나가고 있다. 그 이유는 불교에는 서양종교에서와 같은 도그마가 없고 이성과 심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길이 제시돼 있기 때문이다.

불교는 타인을 위해 자비심을 가지라고 요구한다. 불교는 다른 종교와는 다르게, 그 건설적인 목적에 어긋나지 않는다면, 현대 과학적 발견까지도 기꺼이 포용하는 열린 사고체계를 가지고 있다. 불교는 인간은 스스로 자신의 삶을 창조해나가야 하고, 자신의 운명을 설계해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것이야말로 바로 불교의 본질이자 특징이라고 말한다.

평화와 자비에 대한 붓다의 메시지는 모든 분야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신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종교적 삶을 자신의 삶에 적용시키고자 하는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강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종교로서 불교는 인간의 희망과 영감에 잘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류의 평화와 만족을 실현시키기 위한 공익적 정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체계적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건강한 사회조직 형성의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이처럼 불교는 언제나 인간의 행복을 위한 최전방에 서있다.

나아가 정치적 측면에서도 불교는 많은 경우에서 그 역할을 나타내고 있다. 예컨대, 기본적이고 도덕적인 가치를 위한 민주적 절차나 고려 등을 관철시키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불교는 전 세계에 동양문화의 두드러지고 차별된 향취를 제공한다. 바르고 도덕적인 인간이 갖춰야할 기본적인 태도를 자기 자신이나 이웃에게 적용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충분한 근거와 방법을 제공한다.

불교는 개인적이거나 또는 일반적인 잠재력은 예술과 문학에 대한 혁혁한 기여 등으로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내 왔다. 그러나 불교가 갖고 있는 가장 위대한 힘은 어느 누구도, 어떤 분야에서도 재현해낼 수 없는 완전한 이성과 합리적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이성은 인간에, 특히 문명인에 포함되는 것이며, 어떤 경우에도 감정 등 인간의 본성적 특질이나 주장에 의해 가려질 수 없는 것이다.

만일 불교의 기본적인 가치에 일련의 변화나 다른 형태의 헌신이 있다면 불교는 초자연적 권위나 세속적 가치에 의존한 명령과 같은 불투명하거나 간헐적인 관계들을 관통할 수 없을 것이다. 불교는 스스로의 힘에 의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기 위한 종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인류의 정신적 진전과 사회 발전에 기여한 붓다의 역할은 주목할 만한 것이다. 붓다의 메시지는 여러 세기에 걸쳐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 확산되었으며 인류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사랑과 인간에 대한 애정이라는 헌신을 갖도록 역할을 담당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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