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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참사 돕자' 보살행 전국으로

  • 교계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불교 사이트,'극락왕생-쾌차 발원' 창 설치

교양대 졸업식-신행모인 후 돕기 모금활동



대구 지하철 참사를 구호하기 위한 보살행이 전국으로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교양대학 졸업생들은 졸업식장에서 자발적으로 '지하철 참사 희생자들의 유족을 돕자'며 모금 활동을 벌이는가 하면 호남 지역 불자들은 합동 분향소를 직접 방문해 정성어린 성금을 유족들에게 전달했다. 참사 초창기만 하더라도 대구 불교 전체가 하나돼 구호 활동에 나섰으나 참사 10여 일이 지나면서 전국의 사찰과 불자들 역시 천도재를 비롯한 신행 모임 후 모금, 자체 분향소 설치, 고혼을 위로하는 기도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대구 불교의 구호 활동에 힘을 싣고 있는 것이다.

참사 이후 대구 지하철 참사 희생자의 유족들을 어떻게 도울까 고민해 왔던 광주불교사암연합회는 500여명의 불자들과 함께 3월 4일 합동 분향소를 방문해 참배하고 성금을 유족들에게 전달했다. 대전 보현불교대학과 서울 동산불교대학은 2월 22일과 23일 각각 졸업식을 봉행한 후 지하철 참사 희생자 돕기 모금 활동을 펼쳤다. 해남 대흥사와 인터넷 다음의 불자 카페 등도 홈페이지의 초기 화면에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부상자들의 쾌차를 바랍니다'는 내용의 창을 설치해 네티즌 불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인터넷 다음의 차 문화 모임인 'tea114'는 오는 3월 8일 통도사에서 차회(茶會)를 갖고 이 날 모은 수익금을 유족에 전할 예정이다.

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지완 스님)는 2월 27일 추도식을 갖고 복지관 1층 강당에 별도의 분향소를 차렸다. 서울노인복지센터는 3월 1일까지 복지센터 이용객에 추모 리본을 달아주고 지하철 사고 현장의 사진 전시회도 가졌다.

참사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대구 불교의 구호 활동도 전국 사찰과 불자들의 후원에 힘입어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동화사와 대구사원주지연합회, 태고종 대구·경북교구 등은 2월 23일 대구 지하철 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천도재를 잇따라 봉행해 유족들의 마음을 어루만졌으며 천도재를 봉행한 각 사찰과 단체들은 각기 성금을 모아 사고대책본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영남불교대학은 같은 날 오전 교양대학의 강의를 듣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오다 변을 당한 3명 등 희생자의 천도를 발원하는 재를 2000여 불자들이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거행했다.

한편 지장선원(지공 스님)은 희생자들의 무료 49재 신청을 받고 있다. 053) 744-0150



남배현·김형섭 기자
nba7108@beopbo.com / hskim@beopbo.com

대구지사=김영각 지사장
dolgore@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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