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봉축 이슈 “용천 참사 돕기”

기자명 남수연
  • 사회
  • 입력 2004.05.03 15:00
  • 댓글 0

조·태·천·진 등 주요종단 모금 운동
실천승가회·대불련 등 단체들도 나서


<사진설명>대구 영남불교대학 관음사 불자들이 경내에 마련돼 있는 북 용천 참사 주민돕기 모금함에 성금을 보시하고 있다.

최악의 참사를 당한 북한 용천 주민들을 돕기 위해 교계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조계종을 비롯 태고종, 천태종, 진각종 등 주요 종단을 필두로 제이티에스, 평화실천 광주전남불교연대 등 NGO 단체들과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대구 관음사 등 교계 사찰과 단체들이 북 동포를 돕기 위한 구호 활동에 나섰다.

조계종은 4월 27일 조선불교도연맹(이하 조불련)에 “용천역 폭발 사고로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은 북 당국과 희생 동포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면서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 이에 앞서 26일 전국의 사찰과 불교 단체들에 발송한 호소문을 통해 성금 모금 동참을 독려했다. 조계종은 5월 말까지 전국의 사찰에서 성금모금운동을 전개하고 모아진 성금을 조선불교도연맹이나 적십자를 통해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부처님오신날인 5월 26일까지 사찰별 추모 법회를 봉행하고 추모 연등을 걸도록 요청했다.

천태종 나누며 하나되기 운동본부와 진각종 통리원은 각각 종단 말사와 각 심인당에 공문을 시달하고 5월말까지 북한동포를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천태종은 4월 26일부터 한 달간 각 말사에 ‘자비의 연등 모금함’을 설치하고 모아진 성금은 조불련을 통해 전달키로 했다. 천태종은 또 종단차원에서 5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용천 현지에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진각종도 ‘북한동포돕기 한 사람 한 등 달기 운동’과 성금모금운동을 동시에 전개하고, 북한 지원 단체를 통해 북측에 전달할 방침이다. 종단협의회도 4월 26일 방북한 천태종 무원 스님을 통해 조불련에 위로의 뜻을 전하고, 종단협 차원에서 추가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교계 NGO들도 신속하게 용천 주민 돕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정토회 산하 한국제이티에스는 실무자를 중국으로 파견, 가장 발빠르게 긴급 지원 작업을 펼치고 있다. 26일 오전 중국으로 출발한 박지나 해외사업본부장과 이지현 사무국장은 28일 항생제와 주시기 등 의약품과 이불 등 1차 지원 물품을 용천 지역으로 투입했다. 30일에는 평안섬유에서 지원 받은 의류 1만여벌(2억원 상당)을 단둥을 거쳐 전달했다.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펼치며 현지의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지원단은 “부서진 건물 보수를 위한 시멘트, 철근, 창문틀 등이 시급하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에 따라 정토회에서는 전국의 정토법당을 중심으로 후원금 모금 운동을 펼치고 있다.

평화실천광주전남불교연대도 4월 25일 임시운영위원회를 열고 용천역 폭발피해 동포 돕기 위원회(위원장 김효석)를 한시 기구로 설치했다. 불교연대에서는 5월 한 달간 모금되는 북한어린이 돕기 모금 전액을 용천역 폭발 피해 동포 돕기 모금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1차로 한겨레 통일문화재단에 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불교연대에서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무등산 문빈정사 앞에서 특별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구 영남불교대학·관음사는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북한 용천 사고 주민 돕기 특별 기도 법회’와 모금운동을 전개한다. 관음사 측은 매일 오전 11시 20분 4층 법당에서 법회를 봉행하고 모금함과 생필품 접수대를 설치해 불자들의 동참을 모으고 있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에서도 온라인 모금과 거리모금, 모금법회 등을 통해 북한에 의약품 보내기 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대불련 측은 첫 번째 행사로 5월 5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이웃과 함께 하는 희망나누기-용천 의약품 보내기’ 모금행사를 펼친다고 밝혔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도 4월 27일 성명을 발표하고 “회원 사찰을 중심으로 부처님오신날까지 ‘자비의 등 다릭’ 등 모금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