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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간 상호 구원성 인정해야”

기자명 김민경
  • 동정
  • 입력 2004.05.17 14:00
  • 댓글 0

동국대 CEO과정 특강 조 용 기 목사

“할머님의 법명은 극락화, 양산 통도사에 다니셨으며 아버님은 선불교를 연구하고 집에서도 참선하시며 저에게도 선 수행을 지도하셨던 독실한 불자이셨습니다.” 흔히 들을 수 있는 불자집안의 이야기이지만 이 내용이 한국 보수교단의 대표적인 인물의 입에서 나온 것이라고 하면 그 의미가 사뭇 다르게 다가온다.

여의도 순복음교회 당회장이라는 공식 직함 보다 ‘조용기’라는 이름 자체로 유명한 조용기 목사(68·사진)가 스님들 앞에 나서 자신의 종교적 삶의 변화와 역정을 간증해 화제이다. 조 목사는 지난 12일 동국대불교대학원 최고지도자과정에서 마련한 특강에 특별 초빙되어 선불교가 자신의 종교철학에 미친 영향과 불교와 기독교의 같고 다른 점,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 종교의 역할 등에 대한 소회를 거침없이 밝혔다.

조 목사는 “불교매체를 통해 불교 강의를 즐겨 보고 있으며 특히 정병조 교수의 강의는 전회 시청하고 그 분의 책도 구해다 읽는 정도”라며 “그러한 공부를 통해서 기독교를 더 잘 이해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조 목사는 “각 종교의 차이를 인정하면 (종교적) 분쟁이 일어날 리가 없다, 각 종교 나름대로의 구원성을 인정해야 한다”며 종교간 상생의 시대를 제안,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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