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禾山打鼓]
“익히고 배우는 것을 들음(聞)이라 하고, 더 배울 것이 없는 것을 (도에) 가까움이라 한다.”
이 두 가지를 초월해야만이 참된 초월이라고 한다.
스님이 다가와서 물었다.
“어떤 것이 참된 초월입니까?”
“(나는) 북을 칠 줄 알지.”
“무엇이 참다운 이치(眞諦)입니까?”
“북을 칠 줄 알지.”
“마음이 바로 부처라는 것을 묻지 않겠습니다. 마음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북을 칠 줄 알지.”
“향상인(向上人)이 찾아오면 어떻게 하시렵니까?”
“북을 칠 줄 알지.”
화산 무은(禾山 無殷 : 891~961) 스님은 당나라 말기의 인물로 『벽암록』 제44칙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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