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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축특집섹션 - “종교간 화합이 부처님 오신 참 뜻”

기자명 법보신문
  • 사설
  • 입력 2004.05.24 14:00
  • 댓글 0

화계사에 운동장 보시 김경재 한신대 교수

“서로 다른 종교를 가진 이들끼리 화합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요즘 정치에서도 ‘상생의 정치’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 말은 오히려 종교간에 더욱 필요한 것 같습니다. 각자 다른 종교를 가졌다해도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종교인들의 미덕이 아닐까요?”
부처님오신날에 화계사를 찾는 불자들을 위해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의 운동장 문을 활짝 여는데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한신대학교 신학과 김경재 교수<사진>는 “부처님오신날은 크리스마스와 같은 중요한 기념일이기 때문에 서로 돕는 것이 당연하다”며 “미약하나마 한신대에서 행하고 있는 일이 종교간의 화합에 밑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진설명>매년 봉축 때마다 서울 화계사 불자들에게 한신대학교의 운동장을 보시하고 있는 김경재 교수.

“어디에나 늘 문제는 생기기 마련”이라는 김 교수는 “6년 전 당시 주차장을 불자들에게 개방하기 위해서는 자체적으로 기독인들을 설득하는데 많은 노력을 필요로 했지만 현재는 오히려 그 당시 반대하던 이들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귀띔했다.

김 교수는 “이렇게 종교간에 서로 도움을 주며 화합하는 모습이 반복되면 어느새 서로의 종교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성숙된 교인·불자들이 돼 있을 것”이라며 “해마다 화계사에 한신대 운동장을 개방하는 일 외에도 불교계 곳곳에 도움이 필요로 한 곳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또 “불교의 가르침은 과학적인 부분이 많아 현실사회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해답을 얻을 수 있다”며 “슬기로운 기독인이 되려면 부처님의 가르침도 배워야 한다는 것을 한신대학교 신학대 학생들에게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교가 화합하는 이와 같은 보시행은 불자, 교인들의 지식수준과 서로의 종교를 이해하는 자비와 사랑이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김 교수는 “지속적인 종교간의 화합은 서로의 종교를 이해하고 인정하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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