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봉축특집섹션 - 6년 전 신학대 교수 15인 제안[br]6년 전 신학대 교수 15인 제안

기자명 안문옥
  • 사설
  • 입력 2004.05.24 14:00
  • 댓글 0

운동장 보시 어떻게 시작됐나

매년 부처님오신날이 되면 화계사 불자들은 주차장에 주차할 공간이 없어 애를 태운다. 많은 자동차들과 비좁은 주차공간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알게된 한신대측은 1998년부터 매년 부처님 오신날에 기독교 장로회의 신학대학원 신학부가 개설돼 있는 한신대학원의 운동장을 불자들에게 보시한다. 개신교인들이 부처님오신날에 3000여 평에 달하는 한신대 운동장을 화계사를 찾는 불자들을 위해 개방하는 일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사진설명>해마다 부처님오신날이 되면 한신대학교 운동장은 서울 화계사 불자들의 차로 가득하다.

이처럼 부처님오신날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기 까지는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15명의 교수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주변 교회 및 청년회를 설득해 성사됐다.
한신대 교수들의 제안으로 실시되는 ‘한신대의 운동장 보시’는 화계사가 한신대에 운동장 개방에 관한 공문을 발송하고 이를 한신대가 허가해 주는 형식으로 시행되고 있다. 화계사 주지 성광 스님은 “한신대는 부처님오신날에 불자들에게 그 어떤 선물보다 큰 자비를 베풀어 준 것”이라며 “한신대 측의 배려덕분에 올 부처님 오신날도 불자들의 마음이 포근해지는 뜻깊은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계사와 한신대의 화합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종교간 화합의 대표적인 아름다운 풍경이 되고 있다. 올해로 6년째를 맞는 화계사와 한신대의 종교화합은 주차장 제공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불자들과 교인들이 서로를 이해하는데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안문옥 기자 moonok@beopbo.com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