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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부처님 상도 빚어볼 것

기자명 안문옥

미소가 멋진 불자 신성우 씨

‘아름다운 유혹’서 열연

연기위해 머리카락 싹둑

불화보며 미술 영감 얻어


가수로, 배우로, 조각가로 활동 중인 신성우(36) 불자. 긴 머리에 큰 키, 뚜렷한 이목구비로 뭇 여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테리우스가 해마다 부처님 오신날엔 빠지지 않고 사찰을 방문할 정도로 독실한 불자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해마다 부처님오신날은 절에서 보냈는데 올해는 드라마 촬영 때문에 사찰에 못 갔습니다. 초파일 전에 절에 갔더니 모두들 봉축 준비에 한창이었어요. 그래서 저도 소매 걷어붙이고 연꽃을 만들었습니다. 물론 등도 달고요.”


<사진설명>신성우씨는 연기를 위해 10여년간 간직해 온 긴머리를 잘랐다. 짧은 머리의 환한 웃음. 여전히 옛 그대로의 테리우스다.

최근 KBS 2TV 아침드라마 ‘아름다운 유혹’(극본 고봉황 이해정·연출 이덕건)에서 유기농업체 사장 민우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 그에게 인터뷰를 요청하자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 모든 언론과의 인터뷰를 정중하게 사양하고 있는데 사찰에서 우연히 「법보신문」을 보고 언젠가 한번은 인터뷰 요청이 올 것이라고 짐작했다”며 흔쾌히 승낙했다.

얼마 전 그는 연기를 위해 10여 년 간 고수해 온 긴 머리를 싹둑 잘랐다. 귀밑까지 오는 짧은 머리를 하고 나타난 그는 그동안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지만 빠져들 듯한 깊은 눈망울과 중저음의 목소리는 여전히 예전의 테리우스 그대로였다.

“태어나기 전부터 불교와 인연을 맺었다”는 그는 “특히 독실한 불교신자인 어머니 덕분에 뱃속에서부터 『금강경』,『천수경』등을 독경(?)했다”며 유쾌한 농담을 던졌다.
중앙대 조소과를 졸업한 그는 최근 불교 조각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각을 전공해서인지 사찰에 가면 자연스럽게 불상이나 탑을 유심히 관찰합니다. 부처님 사진이나 불화 등을 보면 미술 작업하는데도 많은 영감을 얻죠. 저희집 장식장에는 어머니와 함께 하나, 둘씩 모은 불상도 여러 개 있습니다.

아직 불상조각을 해 보진 못했지만 언젠가는 감히 꼭 한번 도전해보겠습니다. 전시회 열면 독자님들 구경오세요.”
‘내일을 향해’,‘서시’등 가수로서도 승승장구했던 그는 지금 잠시 연기자로 외도(?)를 하고 있지만 음악활동도 열심히 하고 조각가로서 전시회도 가질 예정이다.
그러나 당분간은 아침 드라마에서 한결 더 부드러워진 연기실력을 보이겠다”며 두 손 모아 공손히 합장했다.

안문옥 기자 moonok@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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