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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구없이 한국불교 이해 불가”

기자명 권오영
서울대 박해당 씨, 「종교문화~」 주장

“우리 관점서 기술된 中불교사 나와야”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불교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국불교에 대한 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

서울대 규장각 박해당〈사진〉 책임연구원은 최근 「종교문화비평」(2004년 5호)에 발표한 ‘우리말 중국불교사류 문헌에 대한 검토’라는 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박 씨는 논문에서 “서울대도서관과 인터넷 교보문고를 검색한 결과 현재까지 우리나라에 출판돼 있는 중국불교사류는 총 13종에 불과했다”며 “더욱이 이 서적의 대부분은 일본어본을 그대로 번역한 것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특히 번역본 가운데는 일본어본이 가장 많아 한국불교학계가 일본불교학계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불교에 대한 이해는 중국불교 자체, 또는 중국문화의 일부를 이해하는 데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불교 전반을 이해하는 기초가 된다”며 “아직까지 우리나라 학자가 우리말로 쓴 제대로 된 중국불교사가 1권도 없다는 것은 우리나라 불교학계에서 중국불교에 대한 연구가 그 만큼 뒤떨어져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원효나 원측의 경우에서 보듯 중국불교의 발전과정에서 우리나라 불교인들의 기여와 공헌 또한 적지 않다”며 “이런 점들을 강조하는 우리의 관점이 반영된 중국불교사류를 기술하는 것은 한국불교학의 위상을 끌어올리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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