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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간화선맥 복원 한국 불교와의 수행 교류에 달려”

기자명 남수연
  • 교계
  • 입력 2004.07.05 13:00
  • 댓글 0

백림선사 방장 정혜 스님

‘뜰 앞의 잣나무’ ‘차나 한잔 마시게’ 등의 공안으로 유명한 당시대의 고승 조주선사의 주석처였던 백림선사의 방장 정혜 스님〈사진〉은 조주 선사의 법맥을 잇는 중국 불교계의 대표적 선승으로 손꼽히고 있다. 올해 72세의 고령으로 중국 간화선 수행 전통의 복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정혜 스님은 월정사 방문단을 맞아 수행 교류 확대를 각별히 당부했다.

정혜 스님은 “중국은 40여년전 무너진 불교 수행의 전통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특히 간화선 수행의 체계가 다시 세워진지는 고작 12년에 불과하다”며 “중국이 비록 간화선 수행의 종주국이기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오히려 한국에서 수행 방법을 배워야할 입장”이라고 말해 수행 전통 회복을 위한 바람을 가감 없이 표현했다.

정혜 스님은 “하북성과 산서성 등을 중심으로 암자와 선원 복원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가난하게 수행만 해야 하는 선방에 들어오려는 스님이 많지 않다”며 “심지어는 300여 명이 들어갈 수 있는 선방에 수좌가 20명 뿐인 곳도 있다”며 수행 확산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스님은 “현대사회는 불교에 대해 세계의 정신적 지도자가 되어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중국 불교의 역사를 살펴보면 당연히 그런 역할을 수행해야 하지만 아직은 그런 역량이 부족하다”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만큼 한국 불교계도 적극 도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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