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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개 손과 눈으로 보살행 실천하겠습니다”

기자명 남배현
  • 교계
  • 입력 2004.07.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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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남양주·구리 지역 사찰 65곳이 연대해 결성한 '천수천안 봉사단'의 단원들이 이웃을 위한 보살행을 선언하고 있다.

남양주·구리 65개 사찰 ‘천수천안 봉사단’

사찰 봉사대 800여명 연대해 “이웃 보듬자”


남양주·구리시 지역의 65개 사찰이 통합 봉사단인 ‘사단법인 천수천안 남양주·구리지부 봉사단’을 결성해 이웃의 아픔을 보듬는 보살행에 나섰다.
남양주·구리시 사암연합회(회장 철안 스님)는 6월 28일 오후 남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천수천안 남양주·구리지부 봉사단(이하 천수천안 봉사단)’ 창단식을 갖고 불우 이웃과 복지 사각 지대에 놓인 결손 가정을 돌보는 등 본격적인 봉사행에 들어갔다.

1000개의 손과 1000개의 눈으로 중생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관세음보살을 상징하는 천수천안 봉사단은 남양주·구리시에 있는 각 사찰의 자원 봉사단이 동참하는 연합 봉사 기구로, 장애인은 물론 결손 가정, 무의탁 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자비 공동체’를 지향한다. 각 사찰이 하나의 통합 봉사단을 꾸리 게 된 가장 큰 목적은 각 사찰별 봉사 활동을 연결해 봉사의 효과를 극대화시키자는 데 있다.

천수천안 봉사단의 손길은 늘 사회의 그늘을 향한다. 천수천안 봉사단은 임종을 맞이하는 환자와 장기 입원 환우들을 위한 간병 및 노인·장애인을 위한 말 벗, 결손 가정 자녀와 장애아동을 위한 학습 지도, 무의탁 노인을 위한 청소-밑반찬 배달 등 다양한 복지 봉사 서비스를 실천한다. 또 자원 봉사의 뜻을 가진 불자 단원의 양성을 위해 봉사자 교육 과정을 상설해 운영한다.

교육 과정으로는 간병 봉사자 전문과정을 비롯한 발 반사 요법 과정, 한방요법 과정 등을 개설할 예정이다. 남양주·구리시 사암연합회 회장 철안 스님은 “이웃의 어려움을 나누고 이웃에게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천수천안의 봉사자들이 지극한 마음으로 보살행을 실천해 좋은 벗들이 사는 불국토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천수천안의 활동 방향을 소개했다. 남양주·구리지부장 무량사 주지 홍선 스님은 “천수천안의 모든 불자들이 상생과 화합의 마음으로 자비행에 적극 동참해 이 땅에서 가장 바람직한 봉사 공동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천수천안 봉사단에는 불교 종립학교인 광동 중·고등학교 불교학생회 학생 80명도 봉사 손길을 더한다. 창단식 후에는 본격적인 봉사행에 앞서 봉사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을 위해 바람직한 봉사 사례 발표와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천수천안 봉사단은 2003년 11월 경기도 고양시 사암연합회 주도해 결성한 불자 봉사 기구로, 종파와 지역을 초월한다. 봉사와 복지 사업 외에도 사회 공통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봉사자의 육성 및 지역 사회 특성에 맞는 정책 수립 등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천수천안 봉사단은 고양시와 남양주·구리시에 지부를 두고 있다.

한편 28일 천수천안 봉사단의 출범식에는 증명 법사인 봉선사 조실 월운 스님과 사단법인 천수천안 이사장 도명, 불암사 회주 일면, 수진사 주지 남정, 남양주·구리시 사암연합회 소속 사찰 주지 스님, 남양주시 박기춘 국회의원 및 남양주시 정·관계 인사, 봉사자 등 800여 사부대중이 자리를 함께 해 불자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031)555-1774

남배현 기자 nba7108@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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