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암聯, 국회에 조사 촉구…유골 발굴
양산불교사암연합회(회장 무호 스님)는 7월 1일 경남 양산시청 소회의실에서 연합회장인 광천사 주지 무호 스님, 연합회 총무국장인 향천사 주지 성해 스님 등 회원 스님 10여명과 피해 유가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산시 보도연맹 관련 희생자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합회장 무호 스님은 회견문을 통해 “반강제적으로 가입된 보도연맹 회원이라는 이유로 양산지역의 수많은 양민이 영문도 모른 채 전쟁 이후인 음력 6월 하순에서 7월 초순 사이 학살을 당한 사실에 대해 많은 유가족들과 17대 국회에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며 “언론, 시민단체, 발굴전문가와 함께 유골들을 찾아내고 유가족의 증언을 취합해 사실을 규명하는 등 피해자 및 유가족의 명예를 회복하는 데 적극 도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총무국장 성해 스님은 “제주 4·3사건, 거창 사건, 녹원리 사건 등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진상규명이 되어가고 있으나 양산지역은 유골 발굴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지역 시민단체 및 전문가, 유가족과 함께 대책위를 결성해 범시민 궐기대회를 추진하고 전문 조사단을 구성해 조속히 현장발굴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양산불교사암연합회는 사건의 윤곽이 밝혀지는 데로 위령비를 건립하고 억울한 영혼을 위한 합동 위령제를 지낼 계획이다.
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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